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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신같은걸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44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이Ω
추천 : 19
조회수 : 331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9/01 04:11: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8/19 08:35:10
이래놓고 괴담같은걸 이야기하고 "이제부턴 믿기로 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순수한 의미의 공포나 간혹 생기는 이상현상같은것. 사후세계의 궁금증같은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수면을 취했을때의 귀신의 등장은 웃길뿐입니다.

얼마전 초저녁에 잠을잤지만 좀더 졸렸기 때문에 밤에도 다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가위에 눌린것 같았습니다.
간혹 가위에 눌리면 지각몽이라고해서 꿈을 컨트롤 할수있는데,
그러면 날아댕기고 워프타고 오만짓을 다 할수 있으니 꽤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위는 그런게 아니라 아주 얕은잠을 자는것입니다.
컨트롤 할수 있지만 자유롭지 못하고 깨어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대로 재밌기 때문에 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위에 눌리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걸 몸소 체험했고,
그뿐이었습니다.
몇일전 일이지만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시시한 꿈뿐이었습니다.
그중 현실에서는 물드시러 부모님중 한분 이 나오신것 같은데,
주방과 제 방은 가까워서 부모님의 발소리를 들었나봅니다.(이것도 꿈의 일부일지도,)
꿈에서는 엄마가 제방을 들여다 보셨는데 까만색의 이상한것이 엄마의 왼쪽에 희미하게 붙어있었습니다.
얼굴부터해서 허리까지 왼쪽부분에서 까만게 휘끼휘끼거리는데 아 이게 꿈이구나 하고 
벗어나려니까 벗어나집니다.


예를들어 제가 귀신을 믿는사람이고 공게에 이 체험담을 올렸다고 하면 이렇게 쓸것입니다.

어제 잠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발소리는 멈추고 엄마가 내 방을 들여다 보는데,
엄마의 왼쪽에 까만색의 이상한것이 들러붙어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엄마 위험해요!' 하고 소리치려 했지만 말도 안나왔습니다.
다음날 엄마한테 물어보니 제방 근처에는 오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진짜 귀신일까요?

뭐 이런식으로 쓰겠죠.
이글을 보면서 "귀신은 있어!" 라고 덧글을 달 당신도 이렇게 하셨을겁니다.
귀신은 없습니다.
공포라는게 있지만 그것은 귀신과 다릅니다.

적어도 우리엄만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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