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운동하기 귀찮아서 단식으로 살뺄수있다고 떠벌리는거 다 알아요.
그 되먹지 않는 간헐적 단식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 밤에 또 치킨시킬거 나는 잘 알고있어요
그러고나서 당신은 내가 야밤에 치킨시켰다는 사실 자체를 잊을려고 발악할려는거도 알고있어요
너가 몸에 힘들어가는거 싫어서 살빼기전에 무산소 운동하면 근육돼지되서 살안빠진다고 얘기하는거 다 알아요.
뱃살만 뺼거라고 안움직이고 누워서 허리만 까닥까닥움직이는거, 숨차는거 싫어서 그런것도 알아요
다 알아요
난 당신들 마음 다 알아요
귀찮잖아요.
솔직히 그게 제일 큰 이유잖아요
귀찮으니까
조금 더 움직이기 귀찮으니까
그래서 운동은 하기 싫고
어디서 이상한 이론만 점점 늘어나는거겠죠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그런 거는 그냥 너네만 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땀흘리는 사람들, 이상한 말 한두마디 던져서 피곤하게 안했으면 좋겠어요.
식사량조절과, 땀흘리며 운동하는게 진리라는거
겪어본 사람은 알지만 아직 안겪어본사람들은 또 저런 말도안되는 논리에 휘말리겠죠.
저요?
저 최고기록이 작년 12월달 170/87이었어요
4월부터 대학가려다가 접은 검도 다시 시작하며 기초체력 다져서 7월경에 170/82 만들어놓고
식이요법과 동시에 무산소 운동 병행하면서 어제 체중계 제니까 170/73이네요
식이요법과 운동 동시에하는게 왜 좋은지 아는사람은 알죠
하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한번만 더말할게요
지긋지긋하게 말씀드리지만 요요가없다는거죠
저도 처음에 제가 저녁에 닭가슴살 캔 하나만먹으면 미쳐버릴줄 알았거든요
그 신성한 치느님의 젖살만을 훔치다니 아마 지옥갈거라고 생각했죠
튀긴거 쳐다도 안보고, 단거 최대한 줄이고, 물론 주말마다 가끔 외식은 하긴했지만 최대한 찐거나 삶은거로 할려고 노력했구요
야채와 과일, 물 많이 먹다보니
지금은 이게 익숙하네요, 몸이 익숙해요
내가 먹을시간아니면 옆에서 누가 뭐 먹어도 딱히 먹고싶은 생각도 안들고요
튀긴거나 기름진거 단거는 이제 생각만해도 속이부대껴요
그리고 몸이 건강해지고 체력이 늘어나니까 점점 더 시너지효과가 붙잖아요
나는 정말정말 안타까워요
이렇게 좋은걸
이 좋은걸
같이 나눴으면 좋겠는데
자꾸 딴소리만 하는걸보면 너무너무 답답하고 어떨땐 슬프기도 해요.
부디 자기몸에 맞고 자기 취향에 맞는 운동 찾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