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오늘 처음 봤네요.
그전부터 해온 건 알았는데, 오늘 갑자기 잠이 안 와서 TV채널 돌리다 발견.
일단 프로그램 구성 자체는 훌륭합니다.
MC 밸런스라던가 방청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부분도 좋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나는 남자다 문제는 다음의 3가지 정도입니다.
MC는 역시나 밸런스 문제입니다. 아 물론 나쁘지는 않아요.
중앙에서 모든 것을 조율할 수 있는 유재석 씨가 있고
양 날개로 권오중, 장동민, 임원희, 허경환.
그렇지만, 역시 너무 많습니다.
토크쇼다 보니 MC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매회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데
방청객과 소통까지 하면서 MC 개개인이 자신을 어필하기에는
MC 수도 너무 많고, 시간도 모자랍니다.
결국 어떤 회에서는 쥐죽은 듯 하고, 어떤 회에서는 활발한
이런 고저가 분명히 생길거란 말이죠.
컨텐츠도 문제입니다.
물론 오늘 본 청일점은 흥미로웠습니다만
솔직히 모두가 공감하기에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남자다, 이름만 들었을 때 저는
남자들이 전반적으로 공감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서로 나누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보니 다르더군요.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까요.
방청객과 공감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까지 공감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주제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방영 시간에서 증폭됩니다.
솔직히 너무 짧아요.
진행되면서도 뭔가 붕 떠서, 다음 코너 진행하기 바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15분 정도만 늘려도 여러모로 여유있고 보다 세심하게 진행이 가능할 거란 아쉬움이 드네요.
시청하는데 지장되는 시간도 아니구요.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란오중 씨나 깐죽거리는 장동민, 허경환 씨도 재밌고
한 번씩 툭툭 직격으로 품위있게 음란해지는 임원희 씨도 재밌었네요.
단 한 편 시청해놓고 구구절절 억지논리 풀었는데
아쉬운 건 아쉬운거고 ㅋㅋㅋ 일단 재밌네요 ㅋㅋ 앞으로 챙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