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라톤 중계를 보신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2등으로 들어오는 릴레사 (Lilesa) 선수가 손을 들어 계속 엑스 표시를 합니다.
이는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인 오로모족에 대한 정부탄압을 반대하는 퍼포먼스 이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반정부 성향이 강한 오로모 족이 살고있는 지역들을 수도에 편입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정부에게 살던 터전을 뺏길 위기에 처한 오로모족은 항의시위를 시작했고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들을 살인진압을 하여, 사망자는 400여명... 부상자는 수천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오로모족 출신 릴레사는 전세계에 조국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자
정부 탄압을 반대하는 세리머리를 하였고, 릴레사는 기자회견장에서도 똑같은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퍼포먼스를 규제하는 올림픽의 방침에 따라 릴레사의 메달은 박탈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릴레사는 고국으로 돌아가면 수감되거나 처형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 타국으로 망명을 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