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20살 싱긋싱ㄱ.. 아니 그냥 평범한 여대생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중딩때부터 친구인 아이와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기로 하였음. 간단하게 이 친구를 설명하자면 본인은 수줍음이 많은 내성적인 성격이라고는 하나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무척 활발하고 장난이 많고 개드립이 난무하고 자뻑이 조금 있음. 사실 나는 알바는 처음이라서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는데 친구끼리 하려면 고깃집알바 외에는 할 수 있는곳이 별로 없다는 말에 하게 된거임.
우리는 오후타임에 알바를 하는데, 물이나 야채는 셀프라서 가게 크기에 비해서 그렇게 바쁘지는 않음. 그래서 주방근처에 가서 이모들이랑 수다 떨면서 막 서빙함.
근데 며칠전 이 친구가 이런 미친 드립을 침..
우리 가게는 냉면이 물냉면뿐인데, 손님한테 나갈 때는 냉면에 통깨? 참깨? 아무튼 깨는 주방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나가면서 위에 콕콕 뿌려서 나감. 그리고 그 날도 냉면이 나와서 나가려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멍 때리는거임.
"야, 뭐함? 언능 뿌리셈, 냉면 불겠다."
"..."
"야 뭐하냐고~"
"...여드름.."
"?"
"여드름 짜지말고 콕콕콕!!"
저 말을 하면서 콕콕콕에 맞춰서 깨를 뿌림..
그리고 친구는 자기 개드립에 웃겨 미쳐서 구석에 박혀서 몇시간동안 혼자 웃음. 그래서 걔가 웃음 멈출때까지 나혼자 써빙함..
나는 이 무슨 미친 개그냐고 하였지만, 자뻑이 심한 이 아이는 이거 오유에 올리면 베오베 간다고 내가 개그센스가 없는거라고 막 뭐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