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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morgames.com/play/4373/viva-caligula 서문
'로마는 썩었다.
그녀(로마)의 사람들은 술에 취하고, 폭력적이고 그리고 괴팍했다.
새 황제가 등극했다.
그는 곧 로마의 화신이나 다름없다.
그의 운명은 사람들을 한데 뭉치는 것이었다.
...그를 반대하는 자들을...'
본문
"한데 뭉친다라..."
로마의 황제가 얘기했다.
미묘한 표현이라 생각하면서, 그는 남들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이해했다.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를 따르는 하나의 군체로서의 로마 시민이 아닌,
말그래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이었다.
살아있는 인간은 덩어리로 만들 수 없다. 당연한 소리다.
그래서 황제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래, 모두 죽여버리는 거야.'
검을 하나 빼들고 왕궁을 나왔다. 광장에서 눈에 보이는 시민들은
닥치는데로 베기 시작한 황제, 남녀노소 여하를 불문하고 주변에서
무기를 조달해가며 심지어 자신의 군인들 조차 마구 죽여대었다.
외국인들이 오가는 항구에서도, 이단 종교자들이 숨어있는 저주받은
카타콤에서도, 시장에서도, 왕은 하염없이 로마의 시민들을 학살했다.
말그대로 닥치는대로 이어진 잔혹한 양민학살.
왕은 지치치도 않는듯 신나게 학살을 즐겼다.
시간이 흘러 거의 만 하루가 지나자, 왕은
이제야 겨우 할일을 다했다는듯 흡족한 표정으로
왕궁을 향해 돌아갔다.
결말
눈에 보이는 모든 로마 시민을 학살한 황제는, 왕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로마 귀족들을 모아놓고 욕탕에는 술을 사람들은 모두 알몸으로
서로 끈적하게 몸을 탐하며 주지육림의 연회를 즐겼다.
부하들을 시켜 시체를 한데 모아 거대한 덩어리로 만들라
명령한 왕. 시체를 계속 쌓으니 그 높이가 가히 20m, 둘레만
50m를 넘는 초대형 시체더미였다.
친히 황제가 납시어서, 그 시체더미들을 보았다.
그제서야 황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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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칼리귤라 Gaius Caligula 재위 AD 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