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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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가 생각하는 그 인간의 심리라는 건
상대를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1등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결국 나말고는 전부 적인 경우에 나오는 심리임.
이준석이 과학고를 다닐 때, 2주동안 잃어버린 자기 참고서가 나중에 보니
쓰레기통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피디가 말하는 인간의 심리는 바로 그런 행동을 하는 심리를 말하는 거임
피디의 인간의 심리에 대한 생각을 극단적으로 비유 하자면
로마인들이 이방인 노예 13명을 검투사로 만들어
마지막 한 명이 모두를 죽이고 살아남을 때까지 싸움을 시키고는
그 검투사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을 보면서
'이방인들은 원래 저렇게 잔인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이야'라고 생각하는 거하고 비슷함.
그게 정말 그 노예들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음?
피디는 우승자만이 상금을 독식하게 프로그램을 짜고
1등이 모든 것을 다 가지는 게 사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
내가 사회생활을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사회가 지니어스게임처럼
무조건 상대를 밟아야 하고 모두가 적인 그런 곳은 아니라고 생각함.
세상에는 상식적인 법이나 도덕규범이 보호해주지 못하는 곳에서 배신이나 사기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떳떳하고 싶어하고,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적어도 '다른 사람도 속으로는 다 그럴거야' 혹은
'세상살이라는게 어쩔 수 없는거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착하게 산다는 게 좋은 거긴 한데, 현실적으로는 잘 안된단 말이지........'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 거라고 생각함.
인간이 진화하고 다른 개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여러 심리를 가지게 되었을텐데
딱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심리만 보여주며
'이게 인간의 심리다'라고 주장하는 피디의 생각은 분명히 문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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