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남자입니다. 현재 여자친구와 1년 5개월째 연애중인데요. 연애초기에는 성격차이로 너무나도 많이 싸우다가 이제는 서로 어느정도 맞춰간건지 포기한건지 초기만큼은 싸우질 않고 생각보다 잘 지내고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연애에대한 고민은 없는데요. 본론으로들어가서 일단 저는 31살 정도에는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환경탓인지 주변탓인지는 몰라도 저는 원래 대학교 졸업하고부터 자리잡히고 결혼자금만 괜찮다면 빨리 결혼을 하고싶어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여자친구는 연애초기서부터 말했지만 결혼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한다해도 아주 늦게하고싶어합니다. 그래서인지 연애하는동안 여자친구는 우리의 미래? 에대한 그림이나 앞으로 우리 뭐뭐하자 이런얘기는 잘 안하더라구요. 그동안은 좀더 진지해지는 사이가되고 서로 맞춰가면 나중에는 결혼할수도있겠지하면서 그때그때 현재에 충실하려고 했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이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마치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런 상황인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더있는데 연애초기에는 당연히 집안 사정이나 뭐 이런저런 얘기들까지는 모르니까 문제가 없었는데 얼마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따로사신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거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을 수도있는 문제이고 이혼가정을 무작정 나쁘게 보는것도 아닙니다만 자꾸 어른들께서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또 그럴확률이 높다느니 결혼할땐 어쩔거냐느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은터라 자꾸 이부분도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이런 두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제가 만약 좋은사람과 가정을 빨리꾸리고 자리를 잡겠다는 생각이 드는 현재 이 연애를 지속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조언을 조금 듣고싶습니다.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 옛날방식 생각을 가지고있는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너무 복잡합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결혼을 빨리하고싶은 이유는 안정적인 경제환경의 기반을 빨리마련하고싶은것과 아이를 가지고싶은것도 있으며 제가 둘째인데 아버지가 2년 3년내에 곧 퇴직을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꽤 높은 직급에계셔서 퇴직전에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와 퇴직후에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의 축의금을 포함한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추가적으로 이 여자친구가 별로 안좋은거 아니냐하시면 그런건 또아닙니다. 제가 지금 직장도 어느정도 안정적이고 급여도 안정적이여서 부모님이나 주변분들이 선을 자꾸보라고하시는데 저는 현재여자친구가 있으니 다 거절하고있습니다. 그만큼 좋기도하구요 당장 이문제로 헤어진다라고 결정이 나더라도 정이 들었고 좋아하는 현재에 어떻게 칼같이 헤어져야할지도 사실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현재에만 충실히 하기에는 너무 미래가 없는거같고 그럽니다. 뭐가맞는건가요...ㅠㅠ 도와주세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