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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께..
게시물ID : lovestory_24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모
추천 : 4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1/18 03:54:52
  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그 날은  카추사 발표가 있었던 날이었죠. 카추사 떨어진 친구들을 위로 하느라고 밤새

록 술을 마시고 집에 오는길에 택시 기사 아저씨와 대화를 조금 했죠.



   (새벽 6시경..)

"아저씨, 이제 조금 있으면 수험생 태워다 드리겠어요?"

"예,학생들 우선으로 태워야죠."

"얘기 들어보니까 돈도 안받고 태워다 주고 그러시는 분들 많던데 아저씨도 그렇게 하실  건가요?"

"회사택시라 입금사정때문에 그렇게 까지는 조금 무리죠.."

"아저씨 그럼 이 돈 받으시고 나중에 수험생 태우시게 되면 공짜로 태워주세요"




   그날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술김에 그렇게 하긴 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저는 수능을 3번이나 치뤘던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두번째는 난이도가 엄청

쉬웠던 2001수능..세번째는 난이도가 엄청 어려워졌었던 시험..

수능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힘든일도 많았고 해서 이맘때쯤만 되면 모든 수험생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시험을 잘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아쉬움이 많은 수험생

들이 훨씬 많으리란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어디선가 봤었던 문구인제 어느속도로 가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는

냐가 중요한거라고..아쉬움이 남으시겠지만 이미 지나간일이니 개의치 마시고 입시는 아

직 끝난것이 아니니 나머지 일들에 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저처럼 대학입시 운

이 좋을지도 모르니까요.^^

   수험생여러분, 그동안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하신거 하루동안에 테스트받느라 수고하셨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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