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소나타 최고급형의 가격이 2688만원으로 결정되었다는군요. 옵션질에 재미들린 현대차의 과거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옵션에 세금을 더하면 3천만원이 그냥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에어백은 수출품에 들어가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아닌 미국에서는 장착이 법으로 금지된 "싸구려 에어백"일거구요.
그랜저 TG 2400cc모델보다 소나타 2000cc모델의 가격이 더 비싸군요... 이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불만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 상황도 과거와 같이 여유있게 헤쳐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NF소나타 출시 -> 그랜저XG보다 비쌈 -> 사람들이 불평 -> 그랜저TG출시하고 가격 대폭상승.
아반떼HD출시 -> EF소나타보다 비쌈 -> 사람들이 불만 -> NF소나타 출시하고 가격 대폭상승.
YF소나타 출시 -> 그랜저TG보다 비쌈 -> 사람들이 불만 -> 아마도 신형그랜저 가격 대폭인상이겠죠?
현대차의 방식 : 그랜저보다 소나타가 비싸다며 사람들이 불평을 한다고? 그럼 그랜져 가격을 더 많이 올리면 되지!!
신차 출시때마다 현대차의 반복되는 코멘트 : 이전 모델보다 신형 장비와 신기술이 도입되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럼 일본은 20년째 같은 엔진에 같은 디자인에 같은 변속기라 차 가격이 그대롭니까?
에쿠스 최고급형 풀옵션 하니 1억 1500만원... 렉서스 LS460 1억 2천. 이제 세계 명차 렉서스와 에쿠스가 가격으로 맞먹네요. 아니지... 렉서스는 물 건너 오면서 운송비와 관세가 포함된 가격이니 사실 에쿠스가 렉서스보다 더 비싼 셈입니다. 그런데 과연 성능은? 내구성은? 실내외 마감은? 뻥마력으로 유명한 현대차의 제원상 출력보다 렉서스가 제원상으로도 출력이 훨씬 좋고... 에쿠스가 6단 자동인데 렉서스가 7단이죠 아마?
얼마 전 발표된 신형 투싼도 이전 모델보다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던데...
이제 에쿠스 리무진 나오면 1억 5천에 육박할거라고 하네요. 현대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자동차 산업은 국가의 경제를 지탱하는 큰 요소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망하면 안되지요. 하지만 그러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볼모로 잡고 독과점을 무기로 나머지 5천만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는 현대차가 괘씸합니다. 이미 독과점이 이루어져버린 상황에서 사람들이 차를 안 살수가 없지 않습니까? 상용차나 택시같은 차들은 반드시 수요가 있을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승용의 경우 외제차를 사면 된다고 하지만 AS비용이나 시간이 결코 만만치 않기에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현대, 기아의 차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너무합니다. 이런 약점을 파고들어 지난 20년간 정말 무지막지하게 차 가격을 인상시켜 왔네요. 이제 출시될 현대차들의 가격이면 운송비와 관세를 대량으로 떠안고 들어오는 수입차와 가격으로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현대차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외제차에 국내 자동차 시장을 통째로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현대차의 지금과 같은 행태는 반드시 어떤 제재가 가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노조탓을 하지요. 강성노조도 문제이지만 일방적인 현대차 봐주기를 하는 정부도 문제이고, 경영진 또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현대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는 전혀 없어질 것이고, 다음 소나타가 출시되면 동급 수입차들보다 더 비싸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