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 www.sisul.or.kr)은 지난 1973년 5월 5일 개원 이래 현재까지 33년간 굳게 문을 닫고 입장료(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를 받아오던 어린이대공원이 서울특별시 도시공원조례가 개정(공포예정)되는 오는 10월 4일부터 언제든지 무료로 공원을 입장할 수 있게 되어 추석연휴 기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 어린이대공원이 처음 만들어진 7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규모의 위락공원으로 사계절 전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오다가 80년대 후반 들어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고품질 위락공원이 속속 등장하면서 차별성과 대외경쟁력이 약화되어 왔으며, 공원내 다른 시설물을 이용할 때에도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 무료입장에 대한 시민들의 바램은 특히 인근 지역주민들이 더욱 절실했는데,
- 최근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공원이용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코앞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어 그간 지속적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었지만
- 수익자 부담원칙과 시세입 증대 측면에서 무료화하지 못하고 있다가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열린공원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탄력을 받아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 아울러 공단은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무료입장시 발생될 공원내 안전문제나 시민불편사항, 시설물 개선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시행중에 있는데,
- 시민들이 마음놓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내 보안등 확충은 물론, 현재 운영중에 있는 비상전화기와 관리용 CCTV를 추가로 확충하고,
- 순찰활동 강화는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된 자체 순찰조직도 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 아울러 공단은 시민들을 위해 무료화하는 어린이대공원을 보다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는데,
- 어린이대공원에는 구릉지가 많아 오토바이나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은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공원내 출입과 이용은 과거와 같이 계속 통제할 계획이며,
- 공원내에서 주류나 취사도구 반입, 애완견 동반이 금지되고, 노점이나 노상에서의 상행위, 노숙행위 등도 엄격히 통제할 계획으로,
-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을 위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이용시민들에게 자발적이고 한층 더 성숙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 어린이대공원의 무료개방을 대비하여 금년 추경에 25억원의 예산을 반영, 공원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진출입구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공원주변 담장과 휀스도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거 또는 목재휀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으로,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좀 더 아름다워진 어린이대공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행 새벽 5시부터 저녁10시까지 되어 있는 공원 개방시간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 우선 오는 10월 무료개방 이후 1년간은 현행대로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행태를 모니터링, 분석후 문제점과 대책을 마련후,
- 내년 10월부터는 다른 공원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종일 개방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의 모든 공원들은 언제나 열려있는 푸른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은 언제나 편한 시간에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금번 무료개방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데,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10월 한달간 국산 캐릭터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 한가위 연휴기간(10. 6～10. 8)에는 야외음악당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진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