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면 더더욱.. 통화를 하다가 어떤 일로 다퉜습니다. 다퉜다....고 하기도 좀 애매한게 그 오빠는 잘못한 게 없거든요 제가 잘못했지... 생각 차이고... 자라난 환경 차이고... 제가 둔감한 탓이죠.. 그걸로 얘기를 하다가 혼자 상처받고 울고... 그렇게 어색해졌는데.. 통화 끊으면서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오늘.. 그러니까, 일요일 오후나... 월요일이나... 아무튼 빠른 시일내로 만나자고 연락이 오든가 전화가 올테고 얘기를 시작해야할텐데...... 전 이런 걸 못해요..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 상대가 상처받을까봐, 내가 상처받을까봐, 관계가 이대로 틀어질까봐. 이상하다, 아닌데, 싫은데... 어떤 생각이든 상대가 기분 상하거나 의견 충돌할거 같으면 그냥 입다물고 수긍하고 끝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그러면 안 되겠죠? 어떻게 되든.. 솔직하게 얘기해야겠죠? 무섭네요........ 수능보기 전날 이후로는 이렇게 해 뜨는 게 무서운 날이 올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