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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45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윌★
추천 : 100
조회수 : 385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9/07 02:27: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9/06 22:44:43
목요일였어 사당에서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지
택시를 탔던 기억은 없는 데,내릴 때 기억은 있고
어떻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골목을 지나 집으로 왔는지 기억은 없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너무 잔뜩 마셨나봐;
잔뜩 취한 체 한 참 자구 있을 때야
잠결에 무슨 소리가 자꾸 들려오는 거야
"밥 좀 주세요 , 밥 좀 주세요"
그 소리가 한동안 계속되니 애절하고 무섭기까지 한거야 나는 슬며시 눈을 떳지
양말도 벗지 않았고
방안에 불은 켜져있고 ,티비는 지지대고 있고 ,원룸 문 마져 열려있는거야
열린 문을 보고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왔지
그때였어 열려있던 원룸 문 앞에 얼굴이 안보이는 흰색 긴치마를
입은 긴머리 여자가 슬며시 나타나 서서 날 바라보는 거야.
나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지 어떻게 일어나 보려해도 안돼는 거야
그 여자를 쳐다만 볼 수 밖에 없었어
서서 날 보고만 있던 그 여자가 "밥 좀 주세요 , 밥 좀 주세요" 이러는거야
나는 누운체로 존나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지
"저기요 제가 밥을 다 사먹고 다녀서 집에 쌀이 없어요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 반 병 밖에 없어요"
그 여자는 한 동안 말 없이 서 있다 "밥 좀 주세요,밥 좀 주세요" 이러다 사라졌어
나는 벌떡 일어나 문부터 잠궜지
그러다 꿈에서 깼어
하 오랜만에 가위 눌려보네;;
꿈속 그대로 방안에 불은 켜져있고, 티비는 지지대고 ,어제 술자리 그대로 옷 을 입은체로
깨어났지.
찬 물에 샤워를 했어
티비도 끄고, 문도 잠겼나 확인해 보고 , 그때 문제의 그 소리가 다시 들려오데
베개옆에 있던 핸드폰에서
아주 애절하게 "밥 주세요 , 밥 주세요"
핸드폰 소리설정을 바꿔버렸어 "소리안남"으로
그리고 다시 자빠져 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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