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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게임팩 트럭 아시나요?
게시물ID : gametalk_245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퉯븶쫡
추천 : 0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18 18:21:44
때는 초등학생이 아닌 아직은 국민학생 이었던 시절

아버지는 슈퍼컴보이를 사오셨다.

처음으로 아버지랑 무엇을 같이 해본게 그때 인것 같다.

그때 같이 한 게임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보잘것 없는 비행선? 으로 시작해서 다리? 를 얻고 머리? 를 얻고

차츰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우측진행형 비행게임? 이었다.

그렇게 팩 게임에 재미를 붙여 갈때 나는 이상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 당시 tv랑 연결하는 선이 하나가 아니고 두개 이상이었던거 같은데

+,- 였던 걸로 기억하는 두개의 선을 바꿔끼면 어떻게 될까 하다가

그대로 펑~

난 혼나기 싫어서 갑자기 얘가 고장이 났다고만 했다.

그 뒤론 팩 게임을 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하는걸 구경하는게 더 재밌다고 느끼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하교길에 이상한 트럭을 발견 하게 된다.

거기엔 어마어마한 양의 게임팩들과

게임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앉아있었다.

나는 그 아저씨가 하는 게임을 매일같이 지켜봤다.

하루는 스트리트 파이터, 하루는 야구, 하루는 닌자 거북이..

난 그 아저씨가 그냥 거기서 게임만 하는 아저씨 인줄 알았다.

근데 거기서 게임팩을 고치거나 중고로 사고 팔고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슈퍼컴보이도 고쳐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더라.

그럼 이거 사실래요? 했더니 여기는 고물상이 아니라며 마저 하던 게임 하시더라.


그 트럭엔 적어도 5~6명의 아이들이 붙어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기가 보편화 됐을때 쯤

그곳엔 아이들이 가지 않았고 나 역시도 몇분 있다 가는 정도 였다.


그러다 포켓몬스터가 나오고

아이들이 포켓몬스터에 열광하게 되고 휴대용 게임기가 유행하게 됐다.

그 뒤론 다들 커다란 게임기는 접어두고 다들 조그만한 게임팩과 조그마한 게임기로

포켓몬이나 킹오브파이터 를 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매일같이 있던 게임 트럭 아저씨는 점점 격일로 오시다가

마침내는 자리에서 보이지가 않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아프리카 방송을 바로 앞에서 눈으로 보는 기분이랄까

모든게 빠르게 변화하면서 즐길거리가 항상 새로웠던 그때.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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