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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언니오빠들 꼭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45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2/04 21:42:37
반말로 얘기좀 할게요 죄송해요~^^ 

나는 간호조무사를 하고있어 언니오빠들
나는 사실 간호사가 꿈이였는데 집안사정상 휴학을하게됐어 
말이 휴학이지 복학은 정말 힘들것같아 
어쨌거나 나는 정말 나랑 맞는 쪽인것같아 
그래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땄고 
일을 시작하게됐어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몰랐을땐 
나름 자부심아닌 자부심도 가지고있었어
왜? 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을했기때문이야 

진짜 나는 환자들 보살펴주고 그러는게 너무 뿌듯하고 좋아.
소아과에서 일할땐 애기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무릎까지 꿇으면서 일했어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환자가 왔다갔다하는는 진료실에서 
진료볼때마다 무릎꿇고 웃으면서 일했어
애기들이랑 눈마주치고 애기들이 웃어주면 너무너무행복하고 힘들지않았거든 
그런데 나 진짜 몰랐다? 내가 이렇게 일하는게 욕먹는일인지?

나는 진짜 클럽잘안가 사실 춤추는건 좋아하는편이야 
집에서 혼자 신나서 춤추다가 엄마한테 들킨적이 한두번이아니야 ㅋㅋㅋㅋㅋㅋ
이젠 그냥 엄마한테 대놓고 추는편이야 같이 추기도해 ㅋㅋㅋ 그런데 중요한건 이게아니지..
어쨌든 병원회식끝나고 클럽을가게됐어 회식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어? 분위기맞춰주는거지..
부킹이 진짜 이런거구나 싶더라구 내손목이 나가버리는줄알았어 
그런데 뭐 하는얘기가 다 똑같애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무슨일하세요?.....
ㅡㅡ 앵무새인줄알았어.. 난 그냥 당당하게 얘기했지 간호조무사요 
어떤남자들은 아 어쩐지 그쪽에서 일할것같았어요 뭐 여기까진 괜찮았어 
그런데 어떤남자가 그러더라? 개나소나 다 간호조무사래.

사실 틀린말은 아니야 내 친구들중에는 개나소나 간호조무사가없어서 그런지 잘몰랐지만
학원다닐때보니까 양아치같은 애들도 몇명있더라고.. 이제서야 사람들얘기들어보니까 그렇기도 하고
근데 나는 진짜 너무 기분나빠서 맥주를 얼굴에 쏟아붓고싶었어 개나소나?
나는 진짜 열심히 일하거든. 나는 진짜.. 진짜 열심히 일하는데 개나소나라니?

그리고 예전에 종합병원에서 실습으로 있었던적이있었는데
수술실이였거든? 수술다끝난시각에 응급수술이들어왔어 그래서 IV (링겔)를 꽂아야 하는데 
수술방에 있는 간호사중 한명도 자긴 못하겠데 그래서 내가했어 
이런게 현실이야. 간호사인데 안배우진않았겠지 그냥 자신없다고 안한지 오래됐다고 
중요하지않다고생각해서 잘 배우지않았다고 못하겠다고 변명을 늘어놓는걸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지
나는 한떄 간호사를 꿈꾸던 사람이였으니까 조금은 분하기도 하더라
내가 간호사였으면 저렇게 안했을텐데 라는 생각?

실습으로 간 내가 IV를 꽂으면서도 참 어이가없더라 그걸 하고있는 나도
간호사가 몇명인데 할 사람이 없어서 실습으로 간 내가 하고있다니?
어쨌든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지만..
나는 진짜 내 직업에 부끄럽지 않으려고하는데 다들 시선이 그런것같아서 
요즘은 자꾸 의식하게돼 어디가서 당당하게 이제는 간호조무사라고 말도못하겠어 

언니 오빠들 내가 그렇게 나쁜일을 하고있는거야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댓글을 못달아서 말씀드려요.. 제 의지로 IV를 놓았던건 아니라는거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냥 자기들은 못하니까 저보고 놓으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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