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공근인데 현역갈려고 별지랄떨었음.
왜 현역가냐고 그냥 공근가지 왜 현역가냐고 함.
그건 남자의 자존심이 허락안된다고 다시 재검 받으러 인천감.
인천가서 동생 기다리느라 건너편 민원봉사실에서 팅가팅가 컴퓨터나 만지작 만지작 거림..
근데.. 한 20분 지났나??
어디선가 낮익은 얼굴이 눈에 비침..
어디서 봤지??? 응?? 어디서 봤더라??? 라고 가물 가물함..
그사람도 날 알아보고 나한테옴..
너 XXX지?? 맞지????
나曰 누구셨더라???
중사曰" 나 XXX부소대장..."
나曰" 아 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사曰" 이런 세상에 이런 우연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봤더니 내 현역시절 같은 중대 중사였음...
아놔 ㅋㅋㅋㅋ 대한민국 5천만 인구중에 인천만 150만인데.
그 150만 인구중에서 인천 병무청에서 우연히 만난건 또 뭐지??
잘지내냐 뭐하고 사냐? 라고 막 떠듬..
내동생 재검받으러 왔다고하니깐. 뭐때문에 재검 받으러 왔냐고 함..
내동생 공익근무요원인데 현역갈려고 발버둥 친다고 했음.
그러자 그 사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심 ㅋㅋㅋㅋㅋ
개고생 해봐야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로 명함 주고 받으면 훈훈하게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