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머게시판도 안맞는것같고 시사게시판에도 올리는게 아닌것같아서 그냥 유머게시판에 올립니다.

저는 서울에 위치해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주위에 2pm 팬이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에 오늘 학교갔다가 세상 무너진것처럼 떠들어대는 

학생들,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너무한다고 한탄하는 학생들 .. 아주 가관중에 가관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

네요. 아.. 제가 정말 아이돌가수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한 아이돌 가수가 한국비하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한 견딜 수 없을만큼의 여론적 압박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간것이... 

그것이... 정말 그렇게 젊은이들 관심사에, 아니, 눈물흘리고 목숨걸고 달려들만큼 중요한일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물론 팬이라면, 정말 진심으로 한 인간으로서 좋아한 팬이라면 안타까운 마음은 물론 있

겠지만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이라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짜증나고 싫네요.

전 자신에게있어 맹목적으로 감싸 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잘못을 저질렀다면, 경솔한 발언을 했다면 그에 응당하는 책임을 지고 그에 맞는 행동과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맹목적이다 못해 아주 신적으로 감싸주고 안타까워하고...

물론 광팬이라지만,

적어도 어느정도 사리판단, 분별력 가진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 되면 딱 안보이나요?

자신이 그렇게 맹목적으로 믿고 감싸준다는게 부끄럽지도 않나요? 

나라는 엉망이고, 온갖 보수, 아니죠 보수이름을 건 보수아닌 보수단체들에게 휘둘리는 한국 사회에 관심

을 가지진 못할망정, 미학과 철학에 관심을 가지진 못할 망정, 1년에 수도없이 대학교 방문하시는

온갖 명예교수들, 시대의 지식인 강의에 관심 갖지 못할 망정, 고작 그 아이돌 가수에게. 

그렇게 목매다는 대학생들에게 너무 실망입니다.

아이돌 가수 한명때문에 온갖 언론은 하루종일 탈퇴이야기만 들먹이고.

즐겨찾는 신문사들도 온갖 아이돌가십거리 밖에 없네요.

아 정말 짜증납니다. 

당장 발벗고 거리에 나가서 제 뜻도 못밝히고, 그 흔한 촛불시위하나 참석하지 못한 제가 너무 한심했는데

세상엔 저보다 훨씬 한심하고 머리속에 온갖 아이돌 똥통밖에 차지않는 철없는 대학생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