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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4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소녀★
추천 : 3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3/08/21 16:39:28
나는 지금 21살이다. 여자이고 현재 휴학중이다.
( 고로 83년생 *-_-* ㅎㅎ )
난 지금까지 많다고 할수도 없고 적다고 할수 없을 만큼
알바생활을 해왔다.
그 덕분에 애들에게 사이다 소녀 말고 " 알바 소녀 " 라는 소리까지
듣고 다닌다 -_-;;;;;;
친구 A : 야 O월 O일 O시에 어디어디서 만나자 ~ 어쩌구저쩌구.. 술한잔땡겨야지~랄라~
친구 B : 사이다 소녀야 너두 나올거지? (돈 갖고 나와라 흐흐흐.. -_-+)
사이다 소녀 : 지지배들.. 내가 니네 돈줄이냐? 앙?
나 오늘도 알바 가야된다 -_- 너희끼리 놀아.
친구A,B : 저!!!!!! 저런!!!!! ㅊ ㅣ~~~사 한뇬!!! 돈내기 시르니까 안온대! 흥!
평생 알바나 하다 뒤지라 이뇬아 -ㅠ- 퉤퉤!!
사이다 소녀 : (-_-) 우울~~ 모드..
(참고로 난 지금도 알바하고있다. 아시는분들은 알겠지만 호프집에서 하고있다.)
내가 맨첨에 알바한곳은 분식집이었다.
오늘은 분식집에서 알바했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_-;;
때는 바야흐로 바로바로바로바로!!
오!!! 필승 코리아~~~♬!!! 를 외치던 2002 월드컵 기간이었던것이었던것이다~~;;; =ㅁ=
난 음식은 안만들고 무조건 서빙만 하는일을 했었다.
물론 바쁠땐 설거지만 잠깐 도와줬을뿐.
월드컵 기간이라 그런지 인간들이 많이 올땐 종나 많이 오고
별로 안올땐 진짜진짜로 파리가 손님으루 앉을때도 있었따. 킥킥~
주인아줌마는 맨날 운전면허 딴다고 운전학원갔따가 늦게 오고,,
주인아저씨는 늘 주방아줌마 2명과 나 이렇게 가게를 지킨다. (-_-)
나는!!
불만이 많았따.
원래 불만이 많은 아이지만..
분식집은 사람들이 시간대가 없이 아무때나 들어오기때문에
쉴틈이 없다.
고로 하루종일 내내 서서 일해야 된다는점..
근데 내가 손님없어서 잠깐 앉아있으면
아저씨가 " 사이다 소녀야, 젓가락좀 꽂아 놔라 "
라면서 일을 시켜먹는다 -_-...
내가 쉬는게 그렇게 꼽냐? 앙? -_-+
집에 돌아올땐 10시쯤에 돌아오는데,
버스 타고 올때면 항상 나는 아줌마보다 더 아줌마스러운 기질을 발휘한다 -_-
자리가 나면 잽싸게 앉기 -_-;;
가뜩이나 백수짓하면서 키운 엉덩이살과 배둘레햄으로
상대를 압박 시키면서 자리를 빼앗는 기술을 사용하니 자리뺏기는 식은죽먹기였다-_-v
다리가 보통아픈게 아니다.
정말 하루종일 서서 서빙하랴 메뉴 외우랴 ㅋㅋ(메뉴가 수십개도 넘는다)
바쁘다 그러면 설거지 하랴.
조금도 쉴틈이 없다. 젠장-_-;;
훗날에 겜방알바 해봤는데 내가 왜 이딴일을 했는지 눈물이 난다 ㅠ.ㅠ;
흐으~~
결국 일열심히 다니던 어느날 너무너무 일이 가기 싫은거였다.
왜냐면, 주인아저씨는 맨날 맨날 TV나 보구 어쩌다 도와주구 하루종일
앉아있구 그러는데 난 알바생이니까 하루종일 서있게 하구 그러는게 너무
얄미웠던것이다.
아무리 내가 알바로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지
나도 사람인데 좀 앉아 있지도 못하게 하고 지는 맨날 펑펑 놀면서 -_- 치...
그래서 구라를 쳤다 -_-;;
"저 OO분식집이죠? 저 사이다 소녀예요.. (최대한 아픈척) 머리가 너무 아프구요..
몸살난거 같아요 .. ;ㅁ; 오늘 하루만 쉴게요~~~오오옹~~ "
ㅋㅋㅋ 아파서 쉰다는데~ 어쩔거야 ㅋㅋ
결국 그렇게 쉬구나서 며칠뒤에
난 정말로 아프게 되어버렸다 -_-;;
결국 난 알바갈시간까지 깨어나지 못하구 거의 혼수상태에 있었다.
엄마가 그 분식집에 전화했었나보다.
다음날 아팠으니까 설마 뭐라고 하겠어.. 생각으로 갔는데,
아저씨가 부른다.
" 사이다 소녀야. 미안한데 월급줄테니 일 그만둬라. "
헉!!! 이것이 바로!! 짤린다는것 +ㅁ+;;; 호곡..호곡...
" 왜요? 저 아파서 딱 2번 빠졌는데 이런게 어딨어요!! "
내가 반문했다.
아저씬..
" 어제 너희 엄마한테 전화가 왔더라? 알바 쓰면서 내가 너같은경우
처음봤다. 여기가 니가 다니는 곳이지 니네 엄마가 다니는 곳이니? "
-_-;;;;;;
" 아저씨 전 어제 아파서 깨어나지두 못하구 계속 누워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대신 전화드린거 같은데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예요? "
아저씨는 그래도 이미 그렇게 결정나서 안되겠다고 하더라 -_-;; 퉷
내가 거기 아님 갈데가 없나.. -_- 내가 왜 알바소녀소리두 듣는건데..
이렇게 황당한 첫경험으로 알바를 시작했던것이었던것이다...
그 분식점 아저씨 !!
애 일부려먹는거 좋아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아저씨 자식들도 나중에 저처럼 되요! -_-+
-ㅠ-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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