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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덕의 세계에 신이 있었다
게시물ID : animation_245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0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30 19:18:57
 
 
어느 날, 덕의 신에게 한 아이돌 그룹이 찾아왔다.
 
아이돌들은 덕이 가득한 제단에 무릎 꿇고 기도했다.
 
 
'오오, 덕의 신이시여, 가련한 우리들을 굽어살피소서. 본가는 삽질로 우리들 중 일부를 내쳤고 분가를 내고 우리들을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가 설 곳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가련히 여기셔서 은총을 내리소서.'
 
 
그 가련한 기도에 응한 덕의 신은 아이돌에게 이렇게 고하였다.
 
 
'뭔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법이거늘, 너희들 중에 앞장서서 희생할 자 누가 있더냐.'
 
 
아이돌들은 안 그래도 줄어드는 입지에 무언가를 희생할만큼 가진 게 없었기에 모두들 주저했다.
그 때, 한 소녀가 한걸음 나서서 자신의 얄팍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외쳤다.
 
 
'내 이 작은 가슴이나마 희생하여, 설령 없는 가슴이 될지라도 우리들을 굽어살피신다면 기꺼이 내어드리겠나이다.'
'콜.'
 
 
덕의 신은 그녀의 그 작은 가슴마저 앗아가버렸고, 소녀는 벽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받은 것은 제노그라시아였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서 받은 것이 이런 빅엿이라는 걸 알게 된 그녀는 각혈을 하며 외쳤다.
 
 
'신이시여! 내 마지막 가슴마저 앗아가고서 이런 건 너무하잖습니까!!'
'가저갈 게 있어야 뭘 해주던가 할 것 아니더냐.'
'....큿!'
'아무튼 너희들을 흥하게 만들려면 더 큰 희생이 필요하다.'
 
 
이 때, 한 가난에 찌든 소녀가 손을 번쩍 들며 외친다.
 
 
'제가 희생하면 안될까요? 저, 전 가진게 없지만 더 가난해진다고 해도 괜찮아요!'
 
 
그 말에 감동을 먹은 덕의 신은 그녀에게 평생 가난에 찌들리는 저주를 거는 대가로, 그녀들 모두를 흥하게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아이마스 애니메이션이었다.
허나 소녀는 이미 가난에 찌들대로 찌들어져 있어 저주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기에, 한 소녀의 분량이 가난해지는 것으로 균형을 맞춰버린다.
후일 소녀들은 하하호호 행복했지만 유독 한 소녀만은 동물들과 달밤 아래에서 서럽게 울었다 카더라.
 
 
 
 
한 아이돌 그룹이 그렇게 덕의 은총을 입어 흥했다는 소식을 듣자, 어딘가의 학교에서 아이돌 그룹을 꾸리던 무리가 덕의 신을 찾아왔다.
 
 
'어떤 희생을 치뤄도 괜찮으니 저희들을 흥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리더 격인 소녀가 답이 없었기 때문에 저렇게 대책없는 말을 쏟아내버리고 말았고, 덕의 신은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다.
한 갈래머리 소녀는 애인도 잃고, 성적도 잃고, 이것저것 다 잃고 니코니코니만 남아버렸다.
그래도 소녀는 자신의 애인이 기억을 잃더라도 흥하기만 하면 만족한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얼마 뒤,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나 거기서 소녀들은 표절이라는 빅엿을 먹게 되고, 단체로 항의하기 위해 덕의 신을 찾아왔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애 하나 병*을 만들어놓고 이게 무슨 변고입니까!!'
'긍정적으로 흥하게 한다고는 안했다.'
'?!'
 
그렇게 소녀들은 빅엿만 한아름 안고 패망했다 카더라.
 
 
 
 
그리고 소원 잘 못 빌면 망한다는 소식을 미처 전해듣지 못한 또다른 아이돌 그룹이 덕의 신을 찾아와서 간략하게 소원을 빌었다.
 
 
'팬티를 보여도 괜찮으니 우릴 주목받게 만들어주세요!'
 
 
놀랍게도 그녀들은 팬티만 주목받고 말았다 카더라.
더불어서 팬티로 인한 희생으로 인해 소녀들의 작화는 뭉게지고, 반대급부로 아저씨와 참새의 작화는 급격하게 올라갔다 카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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