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손가락질하는 일을 했죠. 법으로도 금지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불법이라서 이민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며칠전 그 일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서란곳에 갔고, 조서란것도 썼습니다.
참 마음이 답답하더군요. 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뿌듯하게 일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손님들의 개운한 표정에 힘도 얻고 즐거움도 찾았습니다. 좋은일 한다고 생각했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공부를 위해 외국에서 공부도 했습니다. 7번이나...
하지만 그게 아닌가봐요. 제가 잘못한건가봐요.
우리나라 현제 청년실업 사상최고치라죠? 전 분명 직장인인데 이제 강압적으로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청년실업에 동참하게 된거죠.
전 마사지를 합니다. 스포츠마사지, 발마사지, 타이마사지를 합니다.
저녁늦게 일마치고 허리 아프다, 등 아프다, 어깨 아프다, 발이 무겁다, 피곤하다...하시며 손님들이 오시면 전 제 어깨, 제 허리보다 더 열심히 정성껏 마사지를 해드립니다. 왜 병원에 않가시고 여기 오셨냐고 물으면 가봐도 별 수 없어서 여기온거랍니다. 마사지를 마치면 그분들 참 밝은 표정으로 고맙다며 문을 나섭니다. 전 그런 분들 볼때마다 힘이나고 이일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