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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서 못된말을 해버렸어요...
게시물ID : gomin_245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식준
추천 : 0
조회수 : 9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2/05 11:28:51
사귄지 50일정도 되었네요. 전 25 여친은 26   1살 연하커플입니다.

오래 알고지내던 사이라 벌써 오래된커플처럼 진도도 빠르고, 편하게 지내긴하는데요.

누나가 워낙에 바쁜지라 저녁에 늦게 마쳐서 집도 5분거리인데도 일주일에 한두번 보기도 힘들었어요. 주말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시간보낸다고 터치하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전화야 하루이틀에 한두번하고 문자도 뭐 하루에 한두번 정도가 고작이에요.



그래서 바쁜건 알지만 조금은 나한태 신경좀 써주길바라는맘에 저번에 누나가 나한태 신경을 안써주는거 같아서 나를 싫어하는건가 겁도나고 섭섭하다고 하면서 울어버렸어요. 막..몇 방울 이런거면 모르겠는데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누구앞에서 우는거 장말 싫고 그런데 도저히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그때야 그냥 그렇게 서로 사과하고 잘 만나다가 



이번주에 누나가 워낙에 일이 좀 많이 바쁘고, 주말까지 너무 약속이 빠듯해서 저녁에 10분정도 보기로한거가 펑크가 나버렸는데요. 물론 누나도 너무 정식없고 속상해서 힘들탠데 어쩔수없지하면서 그냥 못보고 왔었어요.



집에서 잠깐 전화통화하기로하고 전화를하는데 분명히저는 힘이되어주고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어떻게 해주고싶은데 해줄수없는게 답답하고 나때문에 힘들면 잠시라도 연락안하고 지내자고 하면서 그런말까지 하다보니 또 저도모르게 많이 울어버렸어요...정작 힘든사람은 누나쪽인데말이죠... 울지마라해도 자꾸 눈물도 나오고..감정도 복받치고.. 누나도 화가 많이 났는지 일단 자야겟다고 끊어버리더라구요.. 



밤새한잠도 못자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밤새버렸어요. 

원래 우는거 정말싫어하고, 남자답고 감정제어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왜이렇게 되버린건지도 모르겠고, 왜 전화로 따뜻하게 위로조차 못해줬는지 제가너무 한심하고 찌질해보여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저나름대로는 뭔가 자꾸 잘해주고 신경써주고싶고 힘이되줘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집착하고있어서 쌓인 감정들이 폭발해서 그런 같아서 이제는 안그럴 자신도 생겼고, 정말 앞으로는 상처안줄자신있는데요. 



여자한태 질질짜면서 하필이면 그것도 제일 힘들때 오히려 더힘들게 해버렸는데.. 실망한건 당연한거고 벌써 질려버린건 아닌가 너무 걱정이되요.. 아침에 미안하다고 문자했는데 확인해놓고 답장은 없네요..

저녁까지 답장없으면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정말이여자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고, 누나가 그렇다고 말해줬는데 제가 모두 망쳐버린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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