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가 유격장 관리대대였음.
대대가면 맨날 심심해보이고, 몸은 좋고, 눈빛 안좋은 넘들 몇몇이 보이는데
고넘들이 유격 조교였음.
근데 유격대 놈들이 평상시 하는 일 뭐 있겠음. 유격장 관리나 하고 몸이나 만들고 함.
유격 훈련을 하면,
유격대 놈들 만 가지고는 수가 부족함.
그래서 포대(중대)별로 지원인원을 받아 유격지원조교로 차출을 함.
일병이고 상병이고 병장이고 유격지원조교로 차출해서 유격조교(임시)가 되면 유격훈련 받으러 온 자대 병력을
굴릴수가 있음.
유격은 열외가 잘 없기 땜시 고참들이 유격오면 조교로서 굴릴수가 있는거임 ㅋ
대신 조교로 차출된 만큼, 1주일 정도 유격조교 훈련을 받는데
이게 레알 장난아님.
완전 함정임. 고참 함 굴려보겠다고 자기들이 개굴림 당함 ㅋㅋ
포대(독립 중대임)에서 일보러 대대 들어갔는데
훈련 뛰던 차출조교 고참들을 봤음.
무슨 실미도 훈련 받았는지 몰라도 눈빛이 살았있네.. 살아있어 ㅋ
훈련복도 완전 개거지꼴에 군기가 빠짝 들어서 목소리도 다 쉬어있음 ㅋㅋ
대신 유격조교 하면 유격대 관련 마크하나 달아주던거 같은데 간지가 좀 남.
그리고...
나중에 유격마치고 자대 돌아오면 고참굴렸다고 갈굼도 꽤 당함. 군대에는 뒷끝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