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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차기 사무총장에 반기문 장관 확정
게시물ID : sisa_24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
추천 : 5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10/10 06:04:00
반기문 유엔총장 후보, 안보리 만장일치 확정
[동아일보 2006-10-10 05:25]
 
[동아일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안보리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반 장관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 후임으로 공식 확정한 뒤 총회에 추천했다.


총회는 이제까지 관례상 안보리가 추천한 후보를 투표 없이 추인해 왔다. 이에 따라 총회는 안보리가 단일 후보로 추천한 반 장관을 추인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 장관은 총회 추인 과정이 끝나면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 신분으로 업무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반 장관을 사무총장으로 추인하기 위한 총회는 1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 장관의 사무총장 임기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사무총장 임기는 5년이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중임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동안 사무총장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email protected]


▼축하폭죽 대신 핵폭죽… 험난한 여정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영광되고 기뻐야 할 순간에 무거운 마음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9일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 후보로 확정되기 몇 시간 전에 벌어진 북한 핵실험으로 무겁기만 한 마음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표현했다. 유엔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사실상 확정된 그의 앞길에는 당장 짙은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의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대사를 비롯한 일부 외교관들은 북한이 3일 핵실험 계획을 발표했을 때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피선 시기에 맞춰 국제적 관심을 유발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정치를 이끌어 가는 유엔 사무총장에 한국의 외교 수장이 취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 국가인 북한엔 엄청난 ‘정통성 위기’라고 지적한다. 북한이 반 장관의 사무총장 확정 직전을 핵실험 단행 시기로 잡은 것도 그저 넘기기 어려운 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한반도가 처한 아이로니컬한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탄생시키는) 큰 진전을 이뤘지만 북한은 (핵실험으로) 큰 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엔 내부 개혁은 물론 다르푸르 내전 등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당장 반 장관은 결코 제3자일 수 없는 북한 핵 문제라는 ‘시험대’에 부닥친 형국이다.

외신들은 반 장관이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으로서 ‘총장(general)’이기보다는 ‘사무관(secretary)’적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주간 타임 최신호는 “다른 정부를 전혀 거스르지 않는 성격(inoffensiveness)이 반 장관의 장점이지만 과연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과연 제 역할을 해낼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통해 연마된 반 장관의 노련함은 코피 아난 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라고 묘사한 직위를 수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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