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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4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6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30 0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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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술 안 마십니다.

인사치레 한두 잔 마셔요.


백해무익, 담배 안 피웁니다.


문란하게 놀기 싫습니다.

그런 데 안갑니다.

고자 아니에요.


폰 겜 하면 눈 나빠집니다.

롤 뭐시깽이처럼 게임 산업도 잘 되면 좋죠.

그런데 전 안 해요, 응원만 할게요.


옷은 뭐 운동복, 잠옷, 정장. 세 개가 끝.

청바지 n' 와이셔츠 말곤 패션이 뭔지 모르겠군요.


머리는 직접 깎아요.

반삭 하거든요.


꾸미는 거 신경 써본 적은 없는데

면도 잘하고 허리 꼿꼿이 세우고

넥타이 잘 매고 단정하면 되잖아요?


피부가 터서 여직원한테 로션 빌린 적은 있군요.

생각해보니 업무 외적인 대화는 처음이었어요.


개 키우는 남자냐고요?

전엔 그랬죠.

이젠 마음 아파서 싫어요.


맛집 탐방은 무슨,

아무거나 잘 먹어요.


음악감상? 독서? 사진찍기?

장기? 바둑? 그림? 여행?

와, 소름 돋게 뻔한 취미만 나열하셨군요.

기본은 하죠.

근데 취미라 할거까지야


벌어서 어디다 쓰냐고요?

동생 용돈 주고

엄생활비 주고

누나 선물 사고

아빠한테만 뭘 못 해줬네


무슨 재미로 사냐고요?

몰라, 씨벌. 시비 걸지 마!


미안해요, 욕하는 건 좀 재미있어서 그랬어요.

진짜 화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무슨 낙으로 사는지 모르겠군요.

딱히 별나다곤 생각 안 해요.


천수를 누리든 못 누리든

사람이 거기서 거기지, 뭐.


글로 쓰니 오해하시는 거 같은데

감수성이 부족하거나

사이코패스는 아니에요.


세뇨리따, 오버도 잘만 해요.

그럼, 이만.

장미 한 송이 놓고 갑니다.


@))))))))))))))

아, 이건 김밥이네.

출처 술 담배 여자 안 하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묻길래
생각 없이 "그러게" 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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