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게임하다 생긴 재밌는 일들을 얘기해 보아요~! -------------------------------------------------------------------------- 저는 피파 08 (영문판)에서 매니저 모드로 영국 4부리그 구리구리한 팀을 이끌고 fa컵에 나갔습니다. 1부리그의 강력한 맨체스터 시티와 상대하게 되었는데 어찌어찌 간신히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1:0인 상황...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느려터진 선수들로 수비를 하는데 90분이 지나고 추가시간에 위기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가 가볍게 제 중앙수비수를 젖힌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순간 슛을 날렸고 능력치 차이상 당연히 골이 들어갔죠. 그 순간 제 입에서는 욕...이 아닌 웃음이 터졌습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해설자분께서 매우 우렁찬 목소리로 ...and Bojinov has scored!!!!!! 라고 외쳤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웃긴건 평소에 그분께서 공을 받을 때는 보이예노프라고 전혀 이상하지 않게 잘 불러줬으면서 골을 넣으니까 발음을 아주 제대로 해주신 겁니다.ㅋ 결국 페널티가서 깨지고 첨부터 다시해야했지만 참....지금도 그 당당한 목소리를 생각하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