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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동자가 후배 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2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러지마세용
추천 : 40
조회수 : 87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2/30 2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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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왕따 심하게 당했습니다.
학교에서가 아니고, 학원에서요(학교 애들은 정말 착하고 좋은 애들이었죠).

수시 쳐서 대학 갔기 때문에 그쪽 관련 학원 다녔는데,

여자는 넷 뿐이고 남자는 4-50명... 그 중에서도 여자애 셋은 귀엽고 예쁘고 그렇지만
나머지 하나인 전 70kg 조금 안 되는 뚱뚱보에 여드름 덩어리라서 그런지

남자애들이 뭉쳐서 왕따를 시켰어요.

강의 중에 뒤에서 제 욕 하는 건 일상이고, 쉬는 시간에 칠판에 나가서 제 욕 쓰고 들어오고
같은 학원 다니는 같은 학교 애들(다행이 다 다른 반)이 저 만나면 욕하고 뭐 그런...?
얼마나 심했는지, 학원 강사쌤이 수업하다 말고 수업이 되지를 않는다고 중간에 분필 던지고 나갈 정도...


이를 갈면서 공부해서 그쪽 관련 대회 전체 1등 먹은 후에
고등학교 조기졸업으로 패스하고 대학 입학했습니다. 참고로 선후배 위아래 관계 빡센 분위기에요.

일단 입학해서 바로 살 15kg 빼고 정상인 됐고,

그 다음 해 왕따 주동자들 중 상당수 울 학교 울 과 입학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또 가장 규율 빡세다는 동아리 들어갔었구요.
이후 그 동아리 공연 보러 갈 때마다 주동자들 쌩깠습니다.
학번으로 윗선배 지나가면 무조건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분위기라,
일부러 공연 때마다 같은 학번 친구들한테 붙어다니면서 인사 다 받고 돌아다녔습니다. 반말은 물론이고요.

그 동아리 윗년차들 중 친한 친구들이 "쟤네가 너 안다는데 넌 왜 아는 척 안해?" 하길래
고등학교 2년 내내 당했던 거 다 얘기하고 제가 쌩까는 거 암묵적으로 터치 안 하기로 했죠.


현재 직장에서는 연차 더 벌어져서 건드림 안 당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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