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은 돌아보면 즐거웠던 기억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시절의 추억은 사회에 찌들어 차츰차츰 잊혀지고있고 그때 함께 어울리면서 깔깔대던 아이들의 이름조차 서서히 잊혀져간다. 그 추억들 잊혀지기전에 그냥 한번 끄적거려본다. 6살이전에 기억은 내머리속에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을뿐이다. 아마도 너무오랜시간이 흘러서일까.. 엘범속에 사진들을 보면 가끔 아 그래 여기에 내가 갔었지 하는생각들뿐 상세한기억은 나지않는다.. 그저 내가 2살쯤엔 남원에서 살았었다는것과 4살쯤 다시 전주로 와서 무슨 아라비아나이트 궁전과 같은 집에서 살았었다고. 엘범속에 사진들만이 그것을 말해주고있을뿐 내머리속에는 그저 희미한 기억으로 남아있을뿐이다. 6살 이후에 우리집은 전주 한국은행 옆에 작은 오락실하나를 했다. 오락실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추억이다. 그때 동전을 걷을때 썻던 큼지막한 대나무통이 아직도 우리집에 있기때문에 그 통을 볼때마다 오락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때 어머니는 그 연약한 몸으로 난동부리는 손님들, 취객, 돈훔쳐가고 전기틱틱이로 공짜오락하려는사람들때문에 항상 힘든생활을 하셨다. 그때 2살박이 동생까지 돌보고 계시느라 나의 어머님은 한순간도 쉴틈이 없으셨다. 그저 외할머니집에 날 보내서 잠깐 쉬어보려해도 이놈의 꼬맹이가 새벽에 엄마보고싶다고 집보내달라고 떼쓰는것을 외할머니는 그 추운 겨울에 나를 잠바입히고 택시태워서 나 집까지 보내주시고.. 그런나를 엄마는 아무말없이 그 따듯한품에 꼭 안아주셨다. 그냥 나보다 훨씬 큰 초등학교 4~6학년 형들과 어울려놀고. 오락실(집)에 있는 게임 슈퍼마리오3 고스트버스터즈 펀치머신 레슬링등.. 하지도 못하는게임들 하겟다고 손님들 자리 밀치고 돈넣고 떼썼던 모습. 펀치머신 앞에가면 삐릭삐릭 ~ 여보세요~ 라고 말했던게 신기했던 꼬마. 바로옆에있던 새로나과학사에서 주인아저씨가 물건만지는거도 구경하고 그 많은 게임팩 갖고싶어서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놀기좋아했던 그때 내나이 6살 어느날엔가 우리가족은 오락실을 접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는바람에 함께 어울려지내던 친구,형들과는 모두 연락이 끈겨버렸다. 그나이때는 그것이 얼마나 슬픈일인지 몰랐었다. 십수년이 흐른 지금 나는 그저 사진속 6살때의나와 우람하고 작은덩치의 형들을 보며 눈물만 흘릴수밖에 없었다... 가끔씩 추억에 잠길때가 있다. 그럴때면 타임머신타고 그때로 미칠듯이 돌아가고싶은 마음이지만 이미 돌이킬수없는 시절들이기때문에 나는그냥 한편에 고이 간직해둘것이다. 내가 나이를먹고 결혼을하고 아이를낳고 그아이가 나와같은 시절을 반복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나.. 내가 어린시절 느꼈던 것들을 소중했던것들을 훗날의 내 아이들에게도 있을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모아둬서 그 아이가 크면 추억이란게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깨닫게 해주고싶은 그런 작은소망하나를 품고있다. 언젠가 추억에 또 잠기게되면 몇가지 옛날이야기 더 해봐야겟네~ ^^ㅋ 혹시 나 6살때 그러니까.. 1991년쯤 전라북도 전주 한국은행옆 새로나과학사 옆 작은 골목길오락실이라고 다니시던 분 있는지요 물론 없겟지만; ㅋㅋ 그래도 혹시 이글이 베오베간다면 아는사람 있을지도..모르겟지만 혹시 그냥 있다면 아는척좀 해주세요~ 거기서 약간 바가지머리하고 알짱거리던 저 사진속 얄팍한 꼬맹이가 바로 저였습니다~ 하하하~ ^^ 왼쪽은 당시 2살이였던 제 동생이에요 제동생 귀엽죠~? ㅎㅎㅎ 지금은 저보다 키가 더 큽니다..무서븐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