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기도 하지만 사실 어이 없었다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상황입니다만
제목으로 어이 없던 배스잡이 라고 쓰고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 일단 위와 같이 적었습니다.
아래 적은 로드 피라미 낚시를 시험해 보면서
배스잡이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야마데슨가요.. 저 허연놈을 멀리 던져놓고 슬슬 감으면서
피라미 낚시찌를 보고 있었습니다.
원래 배스는 입질 조차 한번도 없던 위치였고
물이 많이 줄어 더욱 기대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바위가 다 드러나던.
단지 피라미 낚시 테스트를 위해서 잔고기가 많이 보이는 곳을 고른거였습니다.
뭐 테스트 중이니까 별 생각없이 찌를 보며
(바로 앞이니까) 물속의 잔챙이들 반응을 살피며
슬슬 릴을 감고 있는데
좀 더 앞에 아기 배스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더라고요.
작은놈들이 좀 있구나 하고 눈으로만 쫒고 있는데
그중 한놈 주둥이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하얀게 붙어 있고 바늘 같은게 보이는겁니다.
'ㅉㅉㅉ.. 바늘 박힌채 돌아다니는가 보구나.'
'안됐네... 빼줄수도 없고.'
그러다가 다시 슬슬 릴을 감아 들였습니다.
응? 뭔가 이상한데? 했는데..
좀 전에 그녀석이 따라오더군요...
헬... 그냥 흔들고 있었을 뿐인데...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