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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중발굴 인양선’도 6일간 방치
게시물ID : sewol_24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7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02 12:10:5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50101070323285002

해양경찰이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당일 현장에 급파된 문화재청 소속 ‘수중발굴 인양선’ 2척을 수일간 방치하다가 이 인양선이 철수하자 뒤늦게 부랴부랴 재지원을 요청하는 등 허둥지둥대면서 무려 6일을 허송세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인양선은 구조 핵심장비인 감압체임버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잠수 국가기술자격 보유자도 다수 승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의 재난 대처 능력 부재와 판단력 상실로 결국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날리고 말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공개한 문화재청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도 세월호 침몰 현장 지원 업무일지’ 및 해경 공문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4월 16일 문화재청은 보유 중인 수중발굴 인양선 2척(누리안호·씨뮤즈호)과 잠수 전문요원을 현장에 급파했다. 누리안호의 경우 288t 규모로, 구조 핵심장비를 갖추고 국가기술자격 보유 잠수요원 4명을 승선시킨 상태였다. 이들은 각각 목포와 태안에서 출발해 사고 당일 오후와 17일 오전에 각각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경은 17일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문화재청 측에 “수중발굴 인양선을 긴급 요청한다”며 공문을 보냈다. 문화재청 측이 이미 목포 해경에 보고를 했지만 해경에서 ‘뒷북 공문’을 보낸 것이다.

문화재청 인양선들은 하지만 해경이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자 사건 발생 5일째인 20일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철수했다. 그러나 해경은 하루 뒤인 21일 전화와 공문을 통해 다시 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인양선이 세월호 선채 수색 작업 등에 투입된 건 사건 발생 7일째인 22일. 해경이 허둥지둥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아까운 6일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린 것이다.

유 의원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철수 전 4차례나 장비보유 현황을 알렸지만 해경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철수에 동의했다”며“정부의 무능력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재투입된 이들은 현재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아 기자 [email protected]

누리안호

누리안호’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20명의 조사단이 최대 20일 간 생활을 하면서 발굴 활동을 벌일 수 있습니다. 잠수장비와 채토장비, 인양설비 뿐만 아니라,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감압챔버시설까지 갖추었습니다.

산소와 전기 공급장비를 단 잠수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조사작업을 시작하면 누리안호 상황실에서는 잠수부 머리에 달리 카메라를 통해 바닷속 조사작업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습니다. 최대 8명의 수중 잠수조사원과 실시간으로 통신을 주고 받으며 수중 조사의 전 과정을 관찰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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