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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스타크래프트>2회
게시물ID : humorbest_24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남박명
추천 : 20
조회수 : 200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1 12:59: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1/31 16:09:49
*주의*
1. 긴 텍스트글에 대한 알레르기나 압박감, 그리고 귀차니즘이 있으신 분들은 읽지마시기를
권합니다.^^;
2. 또한, 위의 사항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없어 지금은 짧은 글만 보셔야하는 분도
읽지마시기를 권합니다.(나중에 시간되면 읽어보시기를....)

조금은 호응이 좋아 2회를 올립니다.
스토리의 대략적인 구성은 끝났지만 쓰면서 조금씩 바뀌는걸 느낍니다...ㅡㅡ;
게임<스타크래프트>의 오리지널시나리오의 내용이 굉장히 함축적이면서도 방대해 원전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용기의 2회"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스토리를 보강하면서 좀더 체계적인 부연설명을 삽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갈지......
-----------------------------------2회-------------------------------------------------------------
지금의 듀크장군에게는 많은 일들이 산적해있는 상태라 그의 부하들은 바쁘기 그지없었다.

우선 코프룰루섹터내의 5개행성에대한 전반적인 보수작업과 전비태세를 갖추는 일이 시급했

다. 하지만 소규모로 저항해오는 엥거스 멩스크(초기에 테란동맹을 통일시한 인물)의 아들인 

아크투러스 멩스크(테란동맹의 초대황제로 그가 1차우주대전에서 테란동맹을 이끌었다)와 그

의 세력들을 처리하는것도 문제였다. 애초에 UPL(지구집정연합)에서는 멩스크를 회유하여 코프

룰루섹터의 대의원으로 추대하여 원로원에 들어오게 하려 하였다.

하지만 몇년간 이어진 우주대전에서는 모른채하고 있었던 지구가 자신들의 조상이 떠나온지 

몇백년이 지난 이제와서 코프룰루를 식민지라 규정하고 통치하려하는 욕심을 간파한 멩스크는 그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자 UPL은 특수임무부대인 CIA요원(Counter Intelligence Agent:일명 고스트)들을 보내어 

멩스크를 제거하려 하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 후 멩스크는 자신의 세력들을 데리고 지하로 

잠적해버렸다. 

듀크장군은 고스트부대를 멩스크의 고향행성인 코랄(코프룰루섹터에서 두번째로 번성한 행성, 첫

째는 타르소니스)과 자치보호령중인 우모자행성으로 보냈다. 우모자행성 또한 듀크와 UPL에겐 골치였다.

우모자는 코프룰루섹터의 최외곽(차우사라와 반대쪽)에 위치한 행성으로 테란동맹결성때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자치보호령이라는 규약을 내려 그 어느 누구의 통치도 받지않는 자치행성이었다.

우모자의 인간들을 테란동맹은 우모잔이라 불렀고 우모잔은 세종족들의 우주대전에도 참여하

지 않았고 위치상의 이점으로 공격도 받지않은 행성이었다. UPL은 현재로서는 우모자행성의 보

호령을 존중해주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있었지만, 원로회의에서 인준만 받는다면 식민지로 편입

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어쨌든 코랄이든 우모자든 두행성중에 멩스크는 은신하고 있음이 틀림없어보였지만 아무런 단

서나 그림자도 못잡는 실정이었다.

그렇지만 듀크장군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쨌든 지금은 멩스크나 우모잔보다는 프로토스와 저

그에대한 대비가 더 시급했다. 특히 짐레이너스행성의 제임스 레이너야말로 꼭 처단해야 할 인물

이었다.

1차 우주대전의 막바지즈음 저그의 오버마인드는 코프룰루섹터내의 브론테스행성에서 3파전을 

치르면서도 프로토스의 아이어행성에 대한 대규모공격을 감행했고 이때 아이어행성에서 정찰임

무를 맡아 은둔중이던 테란동맹의 제임스 레이너소령과 그 대원들은 프로토스의 강한 정신

과 영혼에 찬미를 느꼈다. 아이어행성의 프로토스의 도시들이 붕괴된 후 살아남은 프로토스의 

지도층에 레이너소령은 협력을 청했고 그는 자신의 대원들과함께 프로토스의 부족이 될것을 맹세

해버렸다.

이 소식이 코프룰루와 UPL에 전해지자 모두들 경악했고, 제임스 레이너소령은 모든 지구인들에

게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얼마후 UPL의 정보원들은 레이너소령이 아이어행성근처의 한 위성을 위임받아 진지를 구축하

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코프룰루에 주둔중인 듀크장군의 군대에 소탕을 명령했었다.

이 위성을 프로토스측은 짐레이너스행성이라 불렀고, 그들은 초기의 동맹군의 공격을 잘막아내

었다. 하지만 그것은 동맹군의 오판으로 인한 결과였다. 짐레이너스행성을 얕잡아본 듀크장군

의 동맹군은 무모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짐레이너스 행성에는 레이너소령뿐 아니라 프로토스의 

집정관인 페닉스와 기사단장인 제라툴까지 가세해 기지를 건설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 행성을 프로토스의 야전사령부쯤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고 동맹군생존병의 증언이 

있었다.

이후, 듀크장군과 UPL은 좀 더 조직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조금씩 호각세를 다투며 일진일퇴하

고 있었다. 듀크장군은 원로원에 대한 자신의 신뢰가 깊어가고, 군부또한 자신이 거의 장악하

게 되자 짐레이너스행성에 대한 전투를 부관인 랄프 준장에게 맡겨버렸다. 또한 저그와의 영역

다툼이 심한 포비든행성의 동맹군해병대를 일단 철수시키기로 결심했다.

포비든행성은 저그족의 주행성인 제러스행성과 가까운 행성으로 광물자원이 많아 수개월전부

터 저그와의 전투가 계속되는 행성으로 전략적으로도 요충지였다.

그런곳을 듀크장군은 UPL이나 원로원의 승인없이 일단 부대를 철수시키기로 결심했다.

그에게는 포비든보다는 아이어행성이 더 마음에 걸렸다.

저그에게도 있고, 프로토스에게도 있는 "카다린-크리스탈". 그것이 그를 자극했다.



 '지이~ㅇ'

아놀드 중령은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듀크장군의 사령관실문의 노크벨을 눌렀다.

 "들어오게."

안쪽에서 듀크장군 특유의 걸걸한 저음이 들려왔다.

아놀드 중령은 문을 열고 조심스레 사령관실에 발을 들였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항상 굳어있는 듀크장군의 표정에서는 그 어떤 기분 상태도 읽어낼수가 
없었다.

 "부르셨습니까, 사령관님."

부동자세로 차렷을 하며 경례를 한후 아놀드중령이 말했다.

 "거기 앉게"

듀크장군은 경례를 받지 않은채 자신의 책상에 앉은채 말했다. 그의 책상위에는 각종 서류며 

지도가 어지럽게 흩어져있었고, 재떨이에는 그가 피우는 담배가 혼자서 타고 있었다.

 "타르소니스의 밤은 너무 어두워...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말없이 잠시 창밖을 보던 듀크장군이 뜬금없이 말을 꺼냈다.

 "네?...아...네 저, 곧 도시 조명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뜻밖의 말에 조금 놀란 아놀드중령은 의자에 앉다말고 멋적게 대답했다.

그러자 듀크장군은 낮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아닐세. 이곳에 온지 일년이 다되가는데도 달이 없다는 것이 적응이 안되는구만"
 
 "아...네..저는 이곳이 2년이 넘어 어느정도는..."

 "나는 10년이 되어도 적응 못할것 같네만."

듀크장군은 책상위의 모자를 집어들어 모자의 양쪽 가장자리를 손으로 잡아펴며 말을 이었다.

 "타르소니스는 빛이 없어, 주위의 다른 행성도 마찬가지야...서로에게 달이 되어주지 못해..."

 "무슨 말씀이신지..."
 
 "중령."
 
 "네.장군님"

 "나는 이번에 아주 중요한 결심을 했네."

듀크장군의 사뭇 진지하고도 무거운 분위기에 아놀드중령은 압도당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무뚝뚝하고 말수적기로 소문난 장군이지만, 이렇게 자신을 혼자 앞에 두고 중요한 이

야기를 한적은 없었다.

물론 지금은 부사령관인 랄프준장이 짐레이너스행성에 야전지휘관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긴 하

지만, 조금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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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원하시면....
바빠서 조금씩밖에 못쓰는 점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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