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카트하다가 최악의 방이라고 한다면 어떤게 있을까? 막자가 난무하는 방?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방? 강퇴가 난무하는 방? 온통 무지개뿐이라서 한번도 골인 못해보는 방? ... 물론 이런방도 최악의 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난 오늘 진짜 악의 방을 만났다. 이름하여 빨간방... 단 한명을 제외하고 전부 빨간색이었다. 그나마 한명은 핑크였다. (그나마 이것도 빨간 계열이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색깔이 똑같은게 어때서? 물론 색이 똑같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근데... 근데...
날 제외한 모두가 렉이 있다면?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였다. 방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다른 사람들에겐 나도 렉이 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부 렉이 있었다. 상상이 가는가? 앞에 가는 7명이 전부 날라가는 광경이? 전부 렉이 있어서인지 카운터가 끝나기도 전에 전부 출발을 해 버렸다. 그리고 전부 날라 다녔다.-_-;;; 첫 맵이 빌리지 손가락이었다. 7명 전부 렉이 있다는거에 경악을 하면서 어찌 어찌 하고 있는데 두번째 지름길에서 난 진짜 기겁을 하는줄 알았다. 약 5명 정도가 부딛혀서 머뭇 머뭇 거리는데 그 사이로 들어갔더니 마치 날 5명이 에워싸는것 처럼 보인것이다. 누군 밑에서 얼굴을 절반만 빼꼼 들어대놓고 있었고 누구는 공중에서 왓다 갔다 하고 있었다. 양쪽에서 사라졌다 나타났다는 기본이었다. 그것도 전부 빨간색들이................................................ 게다가 더욱 엽기적인 건 옆에 미니맵에 빨간 8개의 점들이 득실득실대는 장면이었다. 지금 내가 검은손가락 2개인데.... 내 생애 처음으로 카트하다가 멀미를 하는줄 알았다. 빨간색 7명이 전부 렉이 있던방... 잊을 수 없는 최악의 방이자...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으어..지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