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는 눈팅A 입니다, 오유는 2년? 3년쯤 눈팅만 해오다가 이게 처음 작성하는글이네요
베스트에 있는 성추행글을 보는데 리플이 정말 놀랍더군요 글쓴이분이 그런일을 당하셨는데 말이 어떻네 문장이 어쩌네 저쩌네라며 꼬투리까지 잡는놈이 있고... 누가 그런일 당한다음 당황한 가슴 자기혼자 천천히 진정시킨후 논리정연하게 글을 쓰겠습니까
나는 오히려 글쓴이분 칭찬해주고싶네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경찰에 신고까지 하시구 참 잘했어요, 아주 장하다
뭐 이건 그냥 그놈이 찌질한거니까 넘어가고, 제가 진짜 놀란건 그놈이 썼던 다른 리플입니다 수치가 자랑이라고 떠벌리고있냐, 동정받고싶었냐, 걸레된님 등등 죽어라 반대먹고 두드려맞아도 시원찮을 이런 악플에 추천까지 보이더군요
왜 성추행을 수치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걸레? 걸레? 너 지금 걸레라 그랬냐!!!
그래요 니가 성추행을 수치라 생각한다면 나도 내가 당했던 수치 한번 죽 읊어보겠습니다? 본인은 21살 여자사람에 특별나게 이쁜것도아니며 살집도 좀 있는편입니다
고등학교때 학교가던 아침에 골목에서 자위하던놈 목격 세번 택시기사한테 추행당할뻔하여 달리는 택시 문 열어버리고 탈주한적 한번 알바하던 가게건물 계단에서 자위하던놈 목격 한번 전철에서 내 뒤에 바짝 붙어서더니 그거 세우고 비비적대던놈에 알바끝내고 귀가하던길에 집 계단까지 소리없이 따라온놈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자잘한것 두세개는 애매해서 뺀겁니다, 이게 많은축에 속할까요 평균일걸?
이쁘건 못생기건 옷이 야하건 단정하건 아침이건 새벽이건 상관없어요 초등학생들까진 모르겠지만... 중고딩쯤 되면 한두명씩 목격하기 시작해서 20대 초반이면 누구나, 목격을 하건 직접적인 접촉을 하건 변태경험이 몇번씩 있단 말입니다 친구던 선배던 후배던 물어보세요 경험담 줄줄 나올겁니다 이러니까 밤에 누가 뒤에서 걸어오는사람있으면 기겁을 하고 도망 가는거에요; 다들 억울하시겠지만 이게 현실인걸
그러면 저를 비롯한 다른 여성분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그거 같거든요 ㅈ! ㅈㅈㅈ!!
제가 처음 변태를 본 것은 고등학교때입니다, 여고에서 바바리맨이 인기짱이듯 그 나이대의 당연한? 호기심도 있었는데 직접보니 정말 더럽고 역겹더군요 본것만도 그런데 그런새끼들이 나에게 와서 비비적거린다? 날 만진다? 아오 시밤;;
근데 놀란것도 처음 한두번이지 나중가니 무덤덤해져요 당신 뭐냐고 반문할수있게되고 뒤에서 비비적거리던 놈 대놓고 확 째려봐서 알아서 물러가게도 만듭니다 처음에는 놀라서 심장이 막 쿵쿵거렸는데 이제는 나만한 딸있을 놈이 애쓴다, 왜 이렇게 사나-란 생각해요
오죽하면 이러겠습니까 세번 네번 경험하다보면서 별 대수롭지도 않게 여기게 된다는게 더 안타깝지않습니까? 웃겨요 아주그냥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는건 아닙니다, 뭐라 그래야되나... 갈수록 독해지는거지 처음엔 당황해서 '왜 이러시나 ㅠㅠ' 였다면 나중가면 '이새끼가 미쳤나'가 되는겁니다 나는 그놈들이 도주하거나 시치미 떼버려서 분한 마음만 혼자 삭혀야했지만 귀싸대기를 날리던 손모가지를 부러트리든 할수있었음 다 하고싶어요 내가 좀 거친편이라 이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아가씨들은 매번 울고만 있을지도 몰라요
남자들이라고 성추행을 안당하는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그런일 없을뿐더러 본적도 없거든요 여자들의 변태경험이 이렇게 많았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하더라구요 어쩌다 이런거 물어봐서 이러이러하다고 대답해주면 정말 많이 놀래덥니다
성추행이 왜 여자에게 수치인가요, 나는 수치라고 생각안해요 내가 왜 수치라고 생각해야합니까 내가 잘못한거 아니잖아요? 내가 만졌냐고? 그 여자들을 성추행한 변태들이 수치스럽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