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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바로 저!!!
게임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x100 좋아해서
신랑과 연애할적에도 데이트비용과 맞먹는(혹은 조금 더...) 금액을 게임에 썼어요.
혼수 할 때 PSvita를 사고, 신랑도 하나 사자고 꼬드겨서 닌텐도3DS도 샀어요.
PS3,2도 있지만 그냥 친정집에 동생 하라고 두고왔고
타이틀도 어마어마하게 모았지요.(위 스샷처럼 책장이 꽉찼어요)
PS4는 원랜 돈 아끼자고, 사지 말자고 했는데
신도림쪽 게임 매장에서 PS4를 바라보는 제 눈빛이 너무 아련아련 했나봐요.
어느날 제가 하고싶어했던 타이틀과 함께 Ps4를 뙇 주문!!!
심지어 우리 신랑은 콘솔게임을 못하는데! (3D게임은 길 잃어버려서 싫고, 멀미난데요)
그날 완전 입이 귀에 걸려서 PS4상자를 들고 돌아가는 내내 차안에서 꼬옥 안고 있었던거 같아요...ㅋㅋ
신랑은 원래 게임 타이틀을 사면 다 하고 도로 팔아버리는 반면
저는 무.조.건.소.장 이라는 주의라서 잘 팔지도 않았지만
신랑 눈치도 보이고..그래도 결혼했는데 자제하자..라는 생각에 대부분 팔고있어요
그래도 정~말 소장하고 싶은건 신랑도 굳이 팔라고 강요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또 제가 콘솔게임만이 아니라 온라인게임, PC게임도 좋아하는 잡식성인지라
요즘은 신랑이랑 같이 온라인게임도 하고있어요.
같은 게임을 할 때 느껴지는 부부사이의 돈독함?
사실 신랑도 게임을 하다가 만났거든요...후후
하지만 예전에 신랑과 저를 이어줬던 그 게임은 이제 정리하려구요.
다 팔면 한 25만원정도 나온데요.
이 돈으로 그동안 우리 아들한테 사주고싶던 전동자동차를 사줄거에요
곧 있으면 두돌이거든요~!
아기가 태어나고나서는 게임을 할 시간이 엄청나게 줄었지만
아기 낮잠잘때나 밤에 재우고나서 같이 하는 게임을 하는 시간은 너~무너무 좋아요.
최근엔 저보다 먼저 제가 좋아하는 게임 출시 소식을 먼저 알고 저 몰래 주문하는 신랑...
예약이 끝나 이제 물량이 없던 타이틀을 여기저기 수소문 해가며 예약해준 신랑..
내가 산후우울증으로 쳐져있을때 마다
애는 내가 볼테니 쉬면서 게임 하라고 컴퓨터 방으로 내 등을 떠밀어주는 신랑..
솔직히 제가 만점자리 와이프는 아니라서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지만
제가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걸 알고도 배려해주는 신랑이 너무 고마워요.
애기 낮잠재워놓고 롤에 빠져있는 신랑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사랑스러워서 뽀뽀를 해주고.
저녁엔 맛있게 치킨을 튀겨줄거에요~!
신랑!! 사...사......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