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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맘 변하는 거 그냥 원래 있는건지....
게시물ID : gomin_246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ㄴΩ
추천 : 0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2/06 19:50:42
20대 초반인데, 지금 남친이랑 첫연애하는 거란말예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까... 남친이 진짜 너무 조르는 것도 있고...
저도 성격 자체가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한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진짜 보수적인데도 어쨌든 관계를 맺었거든요.
그런데 진짜 좀 불안한게,
남친이 언뜻 언뜻 그런 말을 자꾸 흘려요.
물론 저 안 사랑하고 그런 건 아닌데...
예전엔 뭔가 내가 사라질 것 같고, 뭔가 떠날 것 같고 그래서 불안했는데..
이제는 덜 그렇다는 말도 좀 하고..
그래서 '이제는' 내가 싫다고 하면 억지로 조르고 그럴 생각 없다는 얘기도 좀 하고...
배려한답시고 하는 거 같기도 한데 전 이게 더 불안하거든요-_-;
그렇게 졸라서..
솔직히 난 별 생각도 없는데.. 사실 내가 사랑해서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했지만
리스크가 진짜 큰 데 비해서 별 이득은 없는 일이었는데..
조르고 졸라서 결국 관계를 했더니, 이제는 내가 매달리는 느낌-_-? 으.....
남친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요.
오히려 진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데...
그래서 저렇게 평범한 남자가 하는 듯한 행동을 해서 성질나요-_-
내 여자라고 도장찍을라고 난리 치다가
대충 된 거 같으니까 약간은 맘 놓는..-_-........
이런 게 원래 그냥 본능적으로 있나요..-_-...............
아니 근데 되게 남친이 너랑 평생 살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한 게 아니라
연애인데. 결혼도 아니고 연애니까...
사랑하고, 사랑하니까 더 가까워지고 싶고,
그냥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되냐. 하는 식으로 말 한 건데...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오히려 관계 가진 게 마음을 놓을만한
근거가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말마따나 첫남자든 아니든
안 맞으면 내가 그냥 떠나면 어쩔건데..-_-
차라리 나처럼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이 평생 갔으면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사람이라면....
와 이렇게 써 놓으니까 내 남친 되게 쓰레기같네요, 그런 사람은 아닌데-_-;;
아무튼지간에...
아낰 니가 졸라서 이렇게 된 건데 더 잘해야 하는 거 아니냐...-_-...
어딜 튕기고 있어 시키가.... 아오...
원래 그냥 약간 도장찍으려는 심리랑, 끝나면 마음 놓는 심리가
본능적인건가요...-_- 아님 내 남친이 괜히 그런 티를 내는거야,
아님 내가 불안해서 그렇게 변한 거 같다고 오해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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