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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금] 에바 Q의 변명
게시물ID : animation_246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NGELION
추천 : 3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02 20:57:39







0.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차용한 제목이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변명은 딱히 변명이 아닙니다.

이러이러한 내 주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제목 선정일 뿐이죠. 




1.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3개는 신세기와의 연결고리에 대한 나름의 특징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서는 신세기의 내용 진행을 훌륭히 따릅니다.
내용이 같아서 높아진 작화-레이의 미소-이외에는 건질게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할 정도로.
당시엔 TVA의 총집편을 만들어서 방영한다는 케이스 자체가 없진 않았으나 적기도 했고.


에반게리온 파는 신세기의 캐릭터들이 진실로 자신을 찾습니다.
캐릭터성이 조금 변화한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도 자존감과 사랑을 스스로가 얻게 되며-신지에 대한 감정을 이해
신지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인정받고 싶다는 강박관념에 대한 탈피가 이루어집니다.
레이는 포카포카하죠. 포카포카.

그래서 에바 파가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에 있어도 괜찮아'라는 신세기의 주제에 대한 각 캐릭터들의 발전이었으니까요. 신지나 아스카에 자신을 대입하게 되는 시청자들-특히 신세기부터 에바를 봐온 사람들-은 참 눈물나게 바라던 행복이 찾아온거죠. 괜히 Re:take가 인기가 많은 게 아니에요.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진실로 자신을 찾아가는 신세기의 중반부와 가장 닮아있고, 그것을 무참히 깨버리는 사도의 내습이 인상적입니다.


에반게리온 Q는 신세기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어딜봐서 신세기임? 하실수도 있지만, 신세기의 카오루가 등장하는 24화를 충실히 따릅니다.
전체적인 플롯은 다르지만, 내부는 굉장히 유사합니다.
24화도 전체적으로 보면 신지 입장 서술이 다른 곳보다 많습니다. Q에서도 그러했구요.

카오루가 힘겨워하는 신지를 아무런 불편함 없이 도와주고, 누군가에게 속아 죽게됩니다. 며느리를 죽이다니
그 사건 자체가 '여기에 있어도 괜찮아.'라는 신세기의 주제를 신지가 부정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됩니다.

그리고 쿠로나미도 그러합니다.
신세기에서는 DNA 모양의 사도에게 죽은 레이가 다시 돌아오자 신지가 멘붕하죠.
Q에서는 약간 다른 방식, 쿠로나미가 진짜 아야나미 레이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인정을 통해 멘붕합니다.
있을리 없는 레이의 존재는, 레이가 가지는 의미 자체이기도 합니다.
레이는 이미 자체가 가짜이지만, 신지에겐 가짜가 아니거든요.

또 다른 주인공, 아스카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아래 짤 하나로 바로 요약이 되죠. 당연하다는 듯이 신지를 인정하지 않는 아스카.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tumblr_n519et6yKQ1rsxjj4o1_1280.gif





신지의 '여기에 있어도 괜찮아'에 대한 연결고리였던, 내가 구한 레이, 레이를 도와줬던 아스카, 세상이 어떻든 나를 지켜봐주는 카오루의 존재는

아야나미 레이 실존의 아니함과
아스카의 경멸
카오루의 사망으로 파탄납니다.

신세기 후반처럼 이카리 신지는 대체 왜 세상에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을 격하게 반복하고 있죠.

일단 신지의 대답은 모르겠다.일테지만.







3. 그 누구도 깔 수 없는 음악적 요소

듣지 않은 자, 유툽에서 evangelion 3.33 ost 검색해서 들어보라.







쓰다보니 지치고 힘들어서 이만....

사실 연출과 불친절한 내용 전개에 대해서도 언급해야하지만

그건 그냥 신지의 입장에서 전재되는 거의 1인칭 시점의 영상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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