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무표정, 검은옷 좋아함, 걸을때 앞만봄, 키, 빠른걸음
오늘은 너무 추워서 바람막이로 입술까지 지퍼를 올려버렸네요
죽을죄를 진거죠. ㅇㅇ

도서관에서 시험공부 좀 하다가 
방금 집에 오는길에 
제가 2명을 위협했습니다.

평소 매우 흔한 일이나 
오늘은 두번이나 위협했네요 ㅇㅇ

1.
등치는 거의 저만하시고 
키는 저의 반보다 조금 크신분이
뒤를 힐끔 돌아보셨습니다.

이거 당할거 같은 예감이 너무 확 와서
마음에 준비를 하고있었더니
5초쯤 있다가 그대로 달려나가시는군요

앞에 빌라로 뛰어들어가셨는데
거기가 본인의 집이셨기를 기도합니다.

2.
저희 집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데
대각선 옆에서 표적이 혼자 걸어오심

그래서 거리와 속도를 계산했더니 
매우 근사치로 크로스의 조짐이 보임 ㅇㅇ

경보 수준으로 속도를 올려
등을 내주려고 했으나

계산착오가 발생해서
경보로 표적에 등뒤로 따라붙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대로 달려서 경비실 통과 ㅇㅇ


씻고자야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