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대한민국' 주제로 강연하려다 일부 학생 거센 반발 직면 나경원(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6일 '품격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법대 주산홀을 찾았다가 일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쿠키뉴스에 따르면 나 의원이 주산홀을 들어가기 직전 '대리투표가 품격인가', '선배님, 당신이 창피합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몇 등 신붓감인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학생들과 마주쳤다. 나 의원은 "우리 학생들도 강의 좀 들으세요"라며 이들을 지나쳤지만, 나 의원의 강연 중에도 학생들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신문은 강연 말미에 나 의원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면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품격 있는 문화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한 학생이 "우리 정부를 보면 대통령부터 새로 요직에 들어오는 분들이 위장전입과 땅투기를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온다. 이들이 나라의 수뇌부를 구성할 때 어떻게 법치주의가 가능한가"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이어 두 번째 질문에서는 "강연 내내 해명에 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인으로서 최고의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그 뻔뻔스러움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한 가지 사유로 전체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정도는 용인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을 한 듯하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뻔뻔스러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진심과 사실을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했나 듣고 싶다. 국회에 오면 10명까지는 7000원 이하의 밥을 사 주겠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공지현기자 /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d20090917143033n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