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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염기훈 오범석의 잘못이 아니다.!!!
게시물ID : sports_24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롱가드
추천 : 11
조회수 : 10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6/18 22:48:19


박주영..

우리나라 팀전술 자체가 박주영 홀로 원톱이며

주 공격루트는 역습시 롱패스를 박주영이 헤딩경합에서

볼을 떨궈주면서부터 시작한다.

센터백 수비수 두명과, 아르헨티나같은 경우,

마스체라노까지, 홀딩으로 공간마크를 하기 때문에,

박주영이 고립되고, 볼잡을 기회가 현저히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그럼에도 박주영은 수비수 둘셋을 이끌고 언제나 전방에서

외롭게 헤딩경합을 해주고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로

이청용의 득점또한 박주영의 헤딩경합이 아니였다면

이루어질수 없는 상황이다.

자책골에 대해서는 우리팀 자체가 상대편 셋트피스상황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고, 박주영은 운이없었을뿐이다.

박주영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이렇게까지 욕먹을 이유는 없다.

전반적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기량이나 전술이,

우리를 압도했던것 뿐이다.



염기훈..

우리팀은 이청용의 득점으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정말 대담한 전술을 들고나왔다. 전반에는,

박주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들이 하프라인 밑에서

공간을 수비하고 있었는데,

후반들어와서 기성용을 교체하고 김남일을 넣음으로써

김정우를 홀딩으로 박아놓고, 김남일을 앵커맨 역활로 

최소한의 수비만 하면서 좌우 측면 미드필드들이 전방으로 나가는

보다더 공격적으로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여기서 중요했던점은, 아르헨티나는 이때 확실히 당황했고,

분명 한골만 따라갔더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며

지금같은 선수 및 감독에 대한 비난도 없었을것이며,,

과감한 전술변화라고 찬사가 터졌을 텐데...

아쉽게도, 전술이란 언제나 약점과 단점이 존재하며,,,

우리가 이러한 전술로 찾아온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경우,

단점으로 작용하는 수비 뒷공간을 어제처럼 심하게 털리게 된다.

이러한 전술활용시 염기훈은 꼭 필요했던 선수였다..

왜냐하면 전술변화를 위해선 기성용을 빼야했고..

기성용의 최대 장점인 킥력을 커버해주면서

측면요원으로 돌파 및, 몸싸움, 움직임 모두 팀내에서 우수한

염기훈은 감독입장에서 기성용을 빼면서까지 

전술을 운용하게 만들어주는 큰 힘이 되는 선수다.

1:1 찬스는 분명 아쉬운 장면이지만,

그 골까지 과는 과정, 염기훈의 움직임, 공간침투, 드리블,

모두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너무 결과만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것은 잘못됬다고 생각한다.

1:1찬스시 모두들 득점한다면, 축구는 농구 스코어처럼

두자릿수가 될것이다.



오범석...

오범석은 어제 확실히,, 수비 미스가 굉장히 많았고..

보는내내,, 너무 불안하고 안타까웠다.

사람들은 흔히, 차두리를 기용하지 않고, 오범석을 기용한점을

많이들 지적했다..

하지만 이것도 분명 결과론적인 비판이다.

만약 그냥 쉬운 예로, 차두리가 기용되었고..

결과가 좋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

분명, 팀내에는 코치진과 가장중요한 감독이 존재한다.

이사람들은 항시 선수를 체크하고, 상대팀에 맞추어 

현재 컨디션이나 기량이 더 낳은 선수를 선발기용한다.

내가 보기에도, 수비적인 능력자체는 차두리보단

오범석이 더 좋아보였고, 우리 코칭스태프나, 감독또한

마찮가지였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범석이 수비에서 미스가 많이 났던 이유는...

개인으로 놓고보자면, 기량차이다..

특히 피지컬적인 측면,, 

피지컬은 그 선수의 스피드, 무게중심, 체력, 축구를 하는 센스등,

그저 단순히 체중과 키만을 뜻하는게 아니다.

이러한 피지컬 자체가, 아르헨티나선수들은 현존 최고수준이다.

쳐진 공격진에서 활약하던 메시는 좌우측을 가리지않고

볼배급과 공간침투를 하면 수비를 교란시키고,,

테베즈와 같이 저돌적인 돌파를 가진 선수를 막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오범석이 오른쪽을 아예 잠궈버릴정도의 개인능력이 된다면

현재 박지성보다.. 더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만큼 상대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너무나 뛰어났다..

오범석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의 시각에서 봤을경우에는

또 다르게 오범석은 희생양이라고 볼수있다

어제 우리팀은 전체적으로 공간과 대인마크를 하지 못했으며

그 모든 부담을 오범석이 다 막아줄수 없다.

그건 그 포지션에서 세계제일인 마이콘이 와도 다를바가 없다.

단순히 그쪽을 뚤렸다고,, 오범석만 비난한다면,,

내가 오범석입장이라면,, 정말 축구가 하기 싫을것 같다.

요리사가 요리를 하려면, 음식도 제공되어야 하고,

가스불도 나와야하며, 잘드는 칼도 있어야 하고,

물도 나와야되고,,, 여러가지 필요한것들이 많다..

이중에서 어느하나.. 만약 물이 나오지 않아서.. 요리를 잘못했는데,

사람들이 저요리사는 능력이 부족해서 요리를 못한다고

몰아낸다면.. 이것은.. 정말 맞는 논리일까..

한번쯤 생각들 해봐야 된다.





우리는 이제 조별3차전이 남아있다..

우리팀을 비난하기보단, 격려와 응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며..

기븐에 따른 즉흥적인 비난은 이제 그만할때도 된것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르헨티나 최대 패인요인으로는,

첫번째,

초반에,, 우리는 긴장을 채풀지도 못했는데,,, 

아르헨티나가 점유율을 높여가며, 빠른 패스템포로

자기들의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점...

우리가 더욱더 과감히 몸싸움과, 압박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두번째,

이러한 상황에 비교적 빠른시간에,운좋게 쉽게 들어간 골..

이골로 인해서 아르헨티나는 분위기를 더 타고,

더욱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그들이 가진 능력을 120%다 발휘할수있는 발판이 마련됬다.



세번째,

셋트피스대비...

첫번째 나이지리아전에서 에인세가 헤딩골을 기록했지만..

그렇다고해도 아르헨티나의 셋트피스가 강한 팀일까..?

우리는 이점에 대해서 간과했던게 아닌가 싶다..

아르헨티나는 누가봐도, 개인전술, 개인능력이 최대 장점인 팀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그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굉장히 많이했을텐데..

엉뚱한 셋트피스에서, 두골이나 들어가버리면서,,

경기분위기는 아르헨티나로 너무나도 쉽게 들어가버렸다.

내가 수능을볼때, 언어는 그냥 그렇지만, 외국어는 잘한다고 치자..

그런데,, 언어에서 대박중에 왕대박이 나준다면,,

내가 정말 잘하는 외국어는 마음편하게 더욱 더 잘하게되는

발편이 마련되는 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때,, 아르헨티나는 운도 따라줬다..





우리팀은 분명히, 수비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역습을 준비했다.

빠른시간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전술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고..(우리가 준비한 전술은 선취득점을 당하면,,, 굉장히 운용하기가 난해하다..)

후반전 과감한 전술변화를 꾀해서, 역전극을 노려보았지만,,

상대팀은 그럴때의 약점을 집요하게 노렸고,,

안타깝게,, 승부수에서 한끝차이로, 우리는 패배하게 된것이다.

스코어는 4:1이였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발견할수 있었고,

박수를 쳐줄수있을만한 요인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에겐 아직 3차전이 남아있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선을 다해 발휘한다면,

원정 사상 첫 16진출도 이뤄낼 수 있다.

모두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하자...





너무.. 극단적이며, 원색적이고, 결과론적인...

비난은 결국,

우리팀의 16강 좌절의 가장큰 걸림돌밖에 않된다...

그만좀 해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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