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분의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난 2009년 블리즈컨 당선작 "내 본캐를 출동시키게 하지마" 입니다.
내용은
Cranius - Don`t make me get my main
(크레이니어스 - 본케를 가지고 오게 하지마라)
지금 나의 이런 모습을 얕보지 마라
이래 뵈도 난 필드의 신이다
나는 전설 같은 존재였단 말이다
너도 그걸 안다면, 내 본캐를 가지고 오게 하지마라
나의 본캐를~
나의 본캐를~
만약 날 못 믿겠다면, 직접 보여주마
나는 너에게 고통과 죽음을 맛 보여주기 싫었지만
꼭 맛보고 싶다면, 이렇게 시체 지키기를 한 다면
그럼 고통을 맛 볼 준비를 하는게 좋을 거다
나는 본케를 가지고 올 테니까
본캐를 가지고 올 거야~아아~
본캐를 가지고 올 거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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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그러고보니 문득 그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많이 정말 많이 썰려봤습니다.
시체지킴이 당한것도 수십번이상..
평소 1번 썰리면 그냥 부활하고 무시하고, 2번이상 썰리면 그냥 부휴단채로 퀘하거나 그냥 무덤부활하고 여관접종하고 다른캐릭 키웁니다.
때는 불성시절..
제 2번째 캐릭인 복술이가 가젯란 주변에서 퀘스트를 하던중 뒤치기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활했을때 또 시체지킴을 당했죠.
결국 거듭된 시체지킴에 무덤부활하고 여관에서 가방정리중 그제서야 보게된 일반채널
그놈은 계속 학살중이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여기저기 당한사람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계속되는 불만들..
난생처음으로 본캐를 꺼냈습니다. (그땐 아제로스에서 못날던시절)
공개창에 그놈을 딱 10번만 죽이겠다고 도와달라고 제보를 부탁했고,
여기저기 떠오는 제보 + 사냥꾼의 인간추적을 이용해서 한번씩 한번씩 사망테크를 안겼습니다.
특히 해변가에서 죽였을때 죽이고 유령으로 간거 확인되자마자 수중호흡물약을 빨고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인간추적에서 그놈이 생성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나와서 탕탕탕...
마지막 9번째 눕힌후 더이상 발견되지 않길래 뭐하나 싶었더니 무덤부활후 헤엄쳐서 도망중이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테라모어까지 헤엄져 가려는 기세더군요.
훗..
이번엔 수면걷기 비약을 빨은후 바로 열심히 말타고 물위를 달려서 겨우 테라모어 직전에 무사히 그놈을 잡았습니다.
마지막 10번의 복수를 해주고, 전 접종..
제가 아마도 뒤치기당하고 본캐꺼낸 단 2번중 하나이며, 복수가 성공한 유일한 기억입니다.
(두번째는 본캐들(??)이 출동하자 바로 스톰윈드로 도망쳐서 거기서 나올생각을 안해서 복수를 못한 케이스였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본캐를 꺼내지 않습니다.
그냥 얌전히 죽어주고 제 볼일을 보고,
만약 시체지킴이 당하면 그냥 접종하고 다른캐릭 키웁니다.
애초에 암것도 모를때 시작한게 본의아니게 쟁섭이었고,
쟁섭이 뭔질 알게되었을때는 벌써 지인들의 분포가 커져서 일반섭으로 옮길 용기를 내지 못하는것 이었고..
선택아닌 선택이지만.. 쟁섭에 있는이상 맘 비우고있습니다. ;;; ;;; ;;
만.. ;; ;; 진심 PVP는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