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살 남자 입니다. 저희 집은 어렸을때 좀 어려웠습니다. 제가 고3이 되어서야 동생과 각방을 쓸수 있었고 그 집도 제방은 햇빛이 들어 오지 않은 방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축을하고 그돈을 군대 가기전 어머니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제 명의로 땅을 사두셨습니다.
그런데 그땅이 지금 좀 많이 올랐습니다. 3년 전부터는 친구랑 동업으로 가게를 하나 했는데 그것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회사는 별볼일 없지만 연봉이 많지도 않지만 다니고 있구요 20살 이후로 단 하루도 일을 쉰적이 없습니다.
내용은 지금 부터 입니다. 제가 좀 검소하게 지내는 편이라 돈도 꼭 쓸데가 아니면 잘 안쓰는 편입니다. 옷도별로 없고 차도 없고, 키가 큰것도 아니고 얼굴 또한 잘생긴것과 거리가 멀죠 하루는 친한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들었지만 그쪽은 절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첫 만남에 한 두어시간 놀았나? 밥먹고 맥주 한잔 하고 그렇게 헤어 졌습니다. 역시 다음날 부터 연락이 되지 않더군요
한 1주일 쯤 지나고 친구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 보더군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맘에 들었는데 날 별로로 생각하는거 같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그 다음날
그녀한테서 문자가 오더군요 뭐하냐고 술한잔 사달라고 1주일 동안 연락도 되지 않았던 그녀에게 그런 문자를 받으니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만났습니다. 첫만남과는 다르게 많이 적극적이더군요 팔장도 자기가 먼저 낄라고 그러고 질문도 많아지고 잘 웃고 그렇게 재밌게 보내도 마음은 편치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 봤습니다. 자기가 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답니다. 사실 제가 얼마가 있다. 그런이야기는 거의 한적이 없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 2~3명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그런 큰돈은 좀 안어울리고 좀 불편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도 있고 언젠가는 그것이 나에게 큰 힘이 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그걸 쓸생각은 없었습니다.
왜그랬냐고 물어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말하더군요 니가 갖고 있는 장점은 다른 것도 많지만 맘에 드는 사람에게 모든걸 한번에 보여 줄수 있는건 아니다. 다만 지금 네 돈은 맘에 드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큰 무기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하지만 이해를 해도 마음 한구석은 무겁습니다.
나를 본게 아니고 돈을 본거 같은 느낌은 지울수 없더군요 내가 만약 그게 없다면 그녀는 절 다시 보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은 현실이지만 사람의 가치라는게 돈으로 값을 메길수 있나요? 나라는 사람이 그 한가지 때문에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다는게 무섭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