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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46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SFSDFΩ
추천 : 0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07 02:24:24
오늘... 오후 5시쯤에 할머니 제사라
가야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간다고
혼자 부산 서면에서 가야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그 가야 터널 지나서 그 쯤에서
어떤 하얀 한복입고 귀에 귀걸이한
60대 후반? 좀 젊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말을 거는거예요
제가 어릴때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같이
자라서.. 그냥 동네 어르신인가 보다
하고 그냥 노인분들은 아무나에게 말동무 잘하시니깐
그냥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거라 적적 하신가 보다
싶어서 할아버지 말에 그냥 댓구?를 해드렸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날씨 좋네 그러셔서... 아네...
이러고.. 그냥 저는 계속 할머니 댁 가서 음식 도와드릴
생각에 걸어가고 있는데
저한테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최대한 예의 바르게 아.. 할머니 댁 제사라서
가고 있어요..하고 그할아버지도
아 착하네.. 그러고 여기 까진 좋았는데
그전에는 그 할아버지가 뭘입었는지 자세히못봤는데
보니 .. 좀.. 이상한거예요...
막 아래위로 흰한복인데 양복구두 신고
남자들 손에 들고다니는 가죽가방에
금귀걸이에 목걸이 까지 끼시고....
약간 조폭 두목같은? 젊었을때 한가닥했을것같은?
그런 모습인거예요.. 그래서 아좀 평범한 할아버지 치곤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
막 대화가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거예요
저한테 나이가 몇살이라고 물어봐서
아 20살인데요.. 하니깐 저보고
요새 아가씨들은 나이를 잘 모르겠다면서 ...
막 서면에 큰 나이트 있는데... 거기에
자기 지분같은게 있다면서 ...
거기서 노는 20대 언니들.. 자기 친구들[누가봐도 60대 노인;;]
용돈 받으면서 애인하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명품도 사주고..
스폰서? 이야기 같은거 막 하는거예요..
갑자기 너무 무서워 져서
그길 사람도 별로없는데 말무시하고 좀 빠른걸음으로 갔거든요?
근데 막 따라오면서 아가씨같은 몸매가 좋다면서...
갑자기 엉덩이가 어떻니 ... 가슴 이야기 막하고
할아버진데...;; 오빠랑 놀러 갈생각 없냐고... 와 진짜 충격받았음...
[저 할머니댁가서 음식해야 하는거라 화장도 안하고
그냥 청바지에 점퍼입고 화장도 안하고 안경끼고 머리 묶고 가고있었는데;;;
날씬한편도 아니고... 통통한 편인데... ]
길에 사람도 없고... 제가 너무 무서워서 막 더 빨리 가니깐
그 할아버지도 뻘줌한지...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해라.. 막 이러고 ..
진짜 할머니 댁 도착하니깐 막 눈물이 나는거예요..
... 너무 충격 받았음... 신고 하고싶어도 ..
그 할아버지가 조폭 같아서... 무서워서 신고도 못하겠고...
잠도 안오고 ... 친구들한테 이런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그때 도망가지 말고 그 할아버지한테 쌍욕이라도 할껄..
싶고... 좀 억울하기도 하고...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라도 써보네요...
혹시 서면쪽에 자주 가시는 분들 이 할아버지 보시면 무조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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