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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첨 얘기했는데 너무 앞서갔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246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sano
추천 : 28
조회수 : 3855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9/19 11:44: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9/16 12:36:08
같이 수업을 들은지가
벌써 학기 시작한지 한달이 되가니
한달이 다 되가네요.ㅎ

처음에 스타일도 괞찮고,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내 옆에 앉는데 
그래도 시크한척~ 관심 없는 척~ 한 마디도 안했죠.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오늘은 말을 걸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번 수업에 본 시험 잘 봤냐는 말로
자연스럽게 운을 땟죠.

참 이쁘게도 웃으면서 대답하더라구요.
몇 번 수업 빠진것 같은데 무슨 일 있고 아픈건 아니었는지,
그러면서 무슨 수업 듣는지, 어떻게 시간표 짰는지
웃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됐구.
수업 끝나고 나서도 같이 걸으면서 얘기를 나눴죠.

여자는 칭찬에 매우 약하기에, 그 칭찬으로 좀 더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드려고 한 마디 했죠.
"옆모습도 이쁜데, 이렇게 앞에서 보니까 앞모습도 이쁘네요.ㅎ" 라고.
웃으면서 "입이 살아있네요~ㅎ"
라고 대답하더군요.ㅎ

그렇게 서로 다른 수업이 있어서, 헤이지려는 찰나에,
여자분의 어깨정도 오는 펌 단발 머리에 자연스레 손으로 가볍게
머리를 만졌답니다.
그러니까, 여자분들 머리때문에 귀가 덮혀 있으니까 그 귀를 보려고
가볍게 손을 넣어서 머리를 자연스레 드는 거라고 하면 이해하실라나요?^^

깜짝 놀라는 표정을 보이기에 웃으면서 그랬죠.
"오늘은 저번주에 했던 귀걸이 안했네요. 정말 이쁘고 잘 어울렸는데.ㅎ"

그러니까 그제서야 웃으면서
"나 많이 관찰했네요~ㅎ"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서로 다른 수업을 가기 전에
여자분이 서서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저 이제 가요."
나도 거기서 "들어가요."
라고 말하고 헤어졌죠.
그 몇 초간 서로 서서 눈을 바라볼때, 전화번호 물어볼껄.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같은 수업 드고 보게 될테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생각했죠.ㅎ

수업을 같이 들은 지 한달.
얘기한 건 오늘 처음.

얘기하고 서로 웃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헌데 제가 너무 많이 앞서 간건가요?ㅎ

괜스레 그냥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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