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대학생입니다. 짧게 말하자면 제가 작년에 휴학하고 시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여자친구가 바람나서 환승해버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믿었고 또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만난 것도 처음이라 충격이 너무 커서 헤어진 뒤로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돌아보기도 싫은 일년이었습니다. 솔직히 헤어졌을 때 진짜 쌍욕하고 싶었지만 해봐야 뭐하나 달라지는 것도 없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도 모르겠는데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저는 너무 힘든데 걔는 다른 남자랑 잘지내는거보니까 왜나만? 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전여친이 20살때 부모님 몰래 대구내려가서 방학동안 다른 남자랑 동거한것도 헤어지고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그런적 없다고 저한테 했었었는데요.. 여튼 이게 자꾸 생각나다보니까 너무 우울하고 저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이걸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속시원히 말해버리고 싶습니다. 너 만나기전에 2번이나 다른 남자들이랑 동거했었고 너랑 만나는 거도 나랑 사귀면서 간보다가 환승한거라구요. 진짜 다 속시원히 말하고 이 미련을 끊어내버리고 싶습니다. 제가 말한다고해서 그 둘이 헤어지든 안헤어지든 상관없이 그냥 제 마음이 좀 편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하려니까 그냥 넘어갈까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한때는 전여친 폭로하는 남자들 보며 왜저러나 싶었는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까 또 다릅니다 찌질한거 아는데도 미치겠네요 저만 아프고 저만 힘든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냥 말하고 깨끗이잊고 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