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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29살 드뎌 빚을 다 청산하다.."
게시물ID : bestofbest_24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큐버스
추천 : 315
조회수 : 956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8/18 08:51: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8/18 01:20:22
안녕하세요. 강원도에 살고 있는 29살 청년입니다. 오늘 드디어 6년동안 빛을 갚고 있었던걸 다 갚아버렸습니다. 이젠 지긋하게 오던 결제문자는 오지 않겠죠.....^^; 6년전... 저희 아버지가 친구분의 보증을 하시는 바람에 전부 넘어갔죠..... 알고보니 아버님 친구분 중국으로 가신 상태고 찾을수가 없었죠... 땅팔고...집팔고...아버지랑 어머니께서는 큰아버지집으로.. 전 회사 기숙사로....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아버지께서는 건강문제로 인하여 더이상 수입이 어머니께서는 그런 아버지를 병간호. 한달 빛 정산으로 100만원 이상씩...물론 땅팔고 집팔고 그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은 했지만 그래도 남아 있던 1억6천... 친인 가족 친구분들이 도와주셔서 1억은 청산하고 남은 6000만원 꼬박 그돈 갚는데 6년을 보내버렸습니다... 29살 가지고 있는돈 통장 잔고 23만원 ^^ 불쌍하다고요? 천만에요... 이제 시작인거죠.... 제 나이 29살 비록 통장 잔고에 23만원이라는 돈이 전부지만... 지금은 부모님 건강이 다시 좋아지셨고 아버지도 다시 재기 하려는 모습을 보이시고 그런 아버지를 말없이 도와주시는 어머니... 오늘 정말 기분이 좋아요. 너무 기쁜 나머지 주저리 주저리 글을 한번 작성해봤어요..(글을 못쓰더라도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비록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제일 하고 싶은건 적금? ^^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지금 어디선가 저처럼 고민을 하신분이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그분들....힘내세요^^ 아직 좌절 하시기에는 살아온 날들이 넘 아깝잔아요^^ 화이팅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 항상 건강하시구요 이제는 지금보다 더욱 잘 해드릴께요~! 큰아버님 : 고맙습니다..이말이 꼭 하고 싶었어요. 친구들 : 그동안 고마웠어^^ 그동안 너희들한테 받은 모든걸....(담달에 소주에 삼겹살??ㅎㅎ) 이글을 읽는분들... 전부 화이팅 ^^ -출처: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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