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현재 대학생이고 저두 대학생이에요

자주 만나진 못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거든요

지난 토요일에 영화를 보러갔어요

영화관이 아울렛에 딸려있는 곳이라서 ㅋ 영화 마치고 내려오는데

남자친구가 등산복만 파는 곳에 잠깐 가자고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는 등산에 관심이 많아요

등산제품들이 고어텍스니 뭐니 해서 엄청 비싸잖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살만한 돈도 없고

남자친구 현재 등산갈 시간도없어요 고시 공부 중이거든요

이제 내년 2월에 어떤 고시 1차를 3번째 도전 하려고 휴학하고 공부 중입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30분이 넘도록 보길래 처음에는 멀뚱히 서서 남친 구경하는거 보다가
(전 등산 제품에 관심이 없어서;; 돈도 없구요)

제가 '오빠 등산 제품 살꺼야?'라고 하니깐

남친이 '아니 그냥 살때를 대비해서 돌아보는거야' 라네요

그래서 제가 '살꺼 아닌데 넘 오래 보는거 가터 나 다리 아픈데 따른거 하면 안되?'

라고 하니깐 너는 여기 아울렛이 가까우니깐 원할때 와서 아무때나 봐도 되지만

자기는 집 주변에 아울렛이 없어서 뭐 이럴때 아니면 못본다면서 절 나무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굉장히 나쁜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듯이 말하더라고요

이상하게 그 때부터 남친에게 정이 떨어지네요

제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을 한건가,,요,, 

정말 이상하게 ㅋㅋㅋ 이때부터 남친이 꼴보기 싫어졌어요 

사람이 마음이 참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