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요 이번에 고1이 되는 여학생이구요
요 두 달정도 심하게 우울증?비스무리 하게도 겪었구요.. 뭐 하여튼 저 나름대로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었고 가족관계, 친구관계에서도 고민이 많았구요, 특히나 제가 왜이렇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고민도 많았어요.
허헣허헣 제가 좀 소심하지만 남들에게는 항상 뭔가 소신있어하는 아이로 매일 비춰져서
고민을 터놓기도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요 이번에 딱 2달동안 계속 생각한 결과, 이제 어떻게 할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역사구요 특히 한국근현대사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원래 9년동안 꿔왔던 꿈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과감히 접구요(너무 어른들의 요구에만 따른 것 같아)
제가 원래 좋아하던 걸로 갈려고 합니다.
제 꿈은 사학이며 사람들에게 저희 나라 역사를 널리널리 알려주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소심모드로 가서 '이 사람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못 행동했나?'라는 생각은 접고, 제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제 소신대로 공부하고,
또 주위 사람들이 제 꿈을 보고 장래가 없다, 돈이 안된다, 대학은 좋은 곳에 갈 수 있겠느냐,,,
등등 이런 소리 듣지 않고,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역사를 더 배울 수 있게
사학자가 될 것입니다.
아하ㅏ하핳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두달동안 그렇게 고생을 하지않아도 매일 역사는 좋아하고 점수도 가장 잘 나왔는데 왜 그렇게 고민하고 남의 시선에 그리고 남의 의견에만 의존한지 모르겠습니다.
오유는 어... 이제 공부때문에 그만 자제를 해야겠지만,
아잉 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