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분명 첫회인데 첫회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한참 진행된 드라마를 5,6회 쯤에 처음 보는 것처럼 뭔가 난데없이 진행되는 느낌? 분명 앞에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이게 1회라는거. 허허... 참신하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인물들은 얼굴도 기억하기 힘든 판국인데, 그와중에 그 캐릭들을 다 표현하려는 무리수 땜에 산만하기 그지 없었다. 이제 1회인데 그냥 주요 인물들만 선택하고 집중해서 보여줘야 몰입이 되지.ㅉㅉ
(드림하이1과 비교해보면, 1회엔 교장과 이사장을 내세워 드라마속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고, 수지와 은정에게만 캐릭이 집중됐었다. 짤막하지만 강하게 택연도 어필했고. 김수현, 아이유는 1회에는 나오지도 않았지. 우영도 마찬가지.)
드림하이1 작가와 2의 작가가 다르다던데....
예전에 비가 주연한 도망자를 연상케 한다. 시청자가 제작진 만큼 드라마를 꿰고 있다는 착각. 일본 드라마처럼 시청자를 바보로 보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치고 설명하는 짓은 안한다 쳐도 이건 좀 아니지. 스토리 진도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시청자에게 줘야하지 않을까? 시청하면서 스토리, 캐릭터를 머릿속으로 정리 해야하니 귀찮고 몰입이 안된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럼 결국 보다가 접게 된다.
카메오로 출연한 김수현과 아이유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전락. 아무리 카메오라도 그렇지 감히 김수현, 아이유를 그렇게 취급하다니...ㅉㅉㅉ.. 드림하이2 주연급들을 다 모아도 저 둘을 못 넘는데.
남자 캐릭들의 허세병은 심각한 수준. 고혜미의 싸가지는 애교수준이더라. 짜증작렬 이었다.
다행인 것은 1회 후반부 즈음 전반부의 산만한 스토리가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다는 것. 연기자들 연기도 가희 빼면 그냥저냥 볼 만 했고.
그래서 2회도 함 볼 생각입니다.
강소라가 귀여워서 보려는건 아님.;;;
'쑥&미' 가 컴백하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