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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까는 사람들.. 제대로 읽어나 보고 까는 건가...
게시물ID : sisa_165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클렘aTION
추천 : 4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2/01/31 00:17:48
내가 학생인권조례를 관련해서 글을 쓰는게... 이번이 벌써 몇번쨰다.

일단 언제나 그랬듯이.. 조례안을 안읽어본 사람은 다음의 링크로 가서 보시길...
[ http://www.sturightnow.net/page.php?id=ordinance ]



나는 학생인권 조례안에 대해 상당히, 아주, 굉장히 찬성하고 응원하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동성애를 조장한다.
학교폭력에 대해 무방비하다.
선생들이 학생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취할 수 없다.


뭐 대충 이정도다.


나는 묻겠다.

병신들아, 조례안 읽어라도 봤냐? 



조례안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이렇다.

[ 학생들을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관심을 가지고 존중하며 가꾸어나가자. ]




지금처럼 학생들을 학교라고 쓰고 입시기관이라 읽으면 되는 곳에 쳐박아놓고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이 좋다면 조례안 반대하는 거 이해된다. 당신은 학교가 인성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게 싫은거니까.

지금처럼 가정에서는 학생이 학교에서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학교에서 문제아가 되어 애들을 패고 다니든, 따가 되어 맞고 다니고 해도 신경안쓰는게 좋다면, 역시 조례안 반대하는거 이해된다. 
학생에 대해 가정에서도 신경써야한다는 가정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게 싫은 거니까.

지금까지처럼 애들을 교육시키려면 닥치고 쳐맞아, 때려, 엎드려뻣쳐가 좋다면 역시 당신이 반대하는 것 이해한다. 당신은 군대에서 생활하는 방식 그대로 학교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일테니까.




지금은 무려 2012년이다.

지금의 중고등학생들, 그보다 어린 초등학생들은 지금의 대학생들과 마찾가지로 아주 어렸을때부터 정보의 홍수속에서 엄청난 정보를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받아들인 정보는 엄청나다.

나같은 30대 아저씨는 고등학교시절까지도, 아니 대학생까지도 형들이 왜 데모하는지도 몰랐고, 왜 최루탄이 버스에 날아들어오는지도 잘 몰랐다. 사회에 대해 무지했으며 성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은 사회문제에도 어른과 토의할 수 있을 정도로 해박하고 우리 세대가 그 나이에 흔히 가질 수 없었던 사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애들을.... 무조건 줘패가면서 오로지 대학입시만을 목표로 학생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버리고 개성과 자존감이란 찾아볼 수 없던 그 과거의 그 교육방식 그대로 대하자고? 그게 더 미친 거 아닌가?

그건 마치 세상이 변해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며 사는 이 시대에 구지 청학동에서 상투틀고 앉아 사서삼경 읽으며 과거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맞는 거라고 외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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