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음... 한동안은 안들어와 보려구요... 몇년동안 중독으로 눈팅하고 그랬는데.........
요새 마음이 많이 답답한데요 여러가지 일들도 있구요... 오유오면 참 재밌고 즐겁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많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서 오유를 끄면 마음이 너무 휑해요...
가을 유난히 많이 타거든요... 그냥 길가다 낙엽보고 건물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이유없이 펑펑 우는 정도? 제가 한때 우울증이 정말 심했었는데 (신경이 바늘끝에 선 기분이랄까...) 우울증은 한번 걸리고 나면 완치가 안되는 병이에요.. 스치는 바람 한 점에도, 잘못먹은 저녁한끼에도, 우연히 본 글귀 한줄에도, 청소를 하다가, 친구들을 만나서 크게 떠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도 몰래 다시 제옆에 와있죠 우울증이 그런병이니 다들 그냥 걱정없이 밝게 사세요. 우울증이란 놈에게 한번 걸리면........ 방법이 없네요...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나서부터 많이 좋아졌지만 제 생각엔 그 두마리 고양이가 절 살리지 않았나 싶어요 자살같은 극단적 선택에서요...
여하튼 결론은 항상 마음이 휑하면 좀 덜할까해서요 퇴근하고 마음이 어수선하다가 여기서 즐겁고 위로받고 마음이 벅차오르고 나면 컴퓨터 끄고나서 웬지모르게 마음이 더 심하게 휑해요.. 인터넷중독도 아니고, 인터넷밖에서의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친구도 많은데 왜이렇게... 뭐가 그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자꾸 어디엔가 의존하고 싶어지는것만 같아서...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오유에서 서성대잖아요... 지금도 말이에요.. 그냥 항상 어수선한 마음이면 기복이 좀 적으면 더 나을까 생각도 되구요 어수선하다 좋았다 다시 마음이 휑해지면... 그때 마다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은 밤마다 그래요.. 그 기복이란걸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알다가도 모를 오유... 오유나 오유인들이 저한테 무슨짓을 한것도 아닌데..
그냥 혼자 왜 상처받은 사람처럼 혼자 힘들어 하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너무 좋아서 그런가 하하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오유를 끊어볼래요.. 오유에만 들어오면 컴퓨터 끄기도 힘들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