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우즈베크전의 영웅' 박주영(FC 서울)이 4일 타슈켄트 폴리스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저에 대해 '축구 천재', '차세대 킬러' 등 수식어등이 많이 붙는데 사실 축구 천재는 아니에요. 그저 운이 많이 따랐을 뿐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A매치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데뷔골을 터트려서인지 그의 얼굴에는 시종 여유가 흘러넘쳤다. 또한 그는 쿠웨이트 전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1.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소감은. ▲첫 경기라 매우 조심스러웠다. 초반에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조금 위축된 것 같다. 2.경기후 누구랑 통화했나. ▲집에 전화를 드렸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고 엄마가 "밥 잘 먹어라"고 말씀하셨다. 3.측면과 중앙공격을 오갔는데. ▲둘다 비슷하다. 어느 포지션이든 드리블에 이은 돌파나 공간을 찾아 움직여야 하므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4.선배들과의 호흡은. ▲매우 좋다. 평소 연습할때 이동국 선배와 정경호 선배와 발을 많이 맞춘 편이다. 5. 경기후 본프레레 감독이 악수하면서 무슨 말을 했나. ================================================================
▲솔직히 알아듣지 못했다. 6. 본프레레 감독이 풀타임을 뛰게 해주었는데. ▲감독님이 내 K리그 출전경기를 많이 관전하셨다. 대표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회를 주신 것 같다. 7. 언론 인터뷰에 부담을 갖고 있나. ▲필요한 부분이지만 조금 더 자제하고 싶다. 자주 하는 것보다 가끔씩 하는 것이 좋다. 8. 여자친구가 여성팬들이 많다고 질투하지 않나. ▲전혀 없다. 원정 와서는 전화도 하지 못했다. 9. 대표팀 숙소 생활은 어떠한가. ▲청소년 대표팀과 똑같이 생활한다. 비교적 조용히 지낸 편이다. 10. 휴식시간은 무엇을 하나.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잠을 자고 쉰다. 가끔 TV를 통해 한국의 방송을 보며 피로를 푼다. 11. 성대 모사를 잘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12. '축구 천재'니 '차세대 킬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데. ▲전혀 아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 골을 못 넣을 때도 자주 있다. 골문 밖으로 날릴 때도 많다. 그저 운이 좋아 골을 넣으니까 그런 것 같다. 13. K리그 입단한 뒤 광고도 촬영하는 등 돈은 많이 벌었나. ▲모두 집으로 간다. 용돈을 타서 쓴다. 어머니께 필요할 때면 돈을 부쳐달라고 한다. 크게 쓸일은 없다. 한달에 50만원 가량 사용한다. 14. 해외진출을 위해 영어공부는 하고 있나. ▲과외를 받았지만 지금은 원정길이라 하지 못한다. 대신 영어 단어장과 회화책으로 공부한다. 15.본프레레 감독이 훈련때 강조한 것은. ▲측면에서 공격할때 움직임과 공간 확보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셨다. 16.본프레레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하나. ▲아직 모르겠다. 감독님은 특정선수를 편애하지 않고 비슷하게 대해준다. 17. 언제 유명세를 느끼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할때마다 느낀다. 내가 커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8. 네덜란드에 있는 청소년대표팀에 하고 싶은 말은. ▲친구들아!준비 잘 하고 있어라. 몸관리 잘하고 나하고 호흡을 잘 맞춰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19. 카타르 대회 등 유독 중동에 강했는데. ▲내 할일만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하지만 날씨가 무더워 부담스럽다. 20. 쿠웨이트전에 대한 각오는.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우즈베크전때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 또한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현승 기자
[email protected]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ㅋㅋㅋ 박주영 선수!! 아니 대표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 줘서 쿠웨이트 3:0으로 이겨 줘용~